이랜드그룹이 1992년 부도처리된 한국콘도를 최근 인수해 레저시설 업계에서 객실 규모 3위 업체로 뛰어 올랐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7월 한국콘도 제주, 남원, 경주, 수안보, 도고, 설악 등 6곳 운영권을 50억 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국콘도 해운대 점의 경우 부산시에 수용될 예정이어서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06년 하일라 콘도를 인수해 렉싱턴 리조트로 재변경, 한국콘도를 인수함에 따라 전국 14곳에 레저 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이랜드는 레저시설 체인 수는 국내에서 가장 많고 객실 수는 대명콘도, 한화콘도에 이어 3번 째로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위상이 갖추게 됐으며 앞으로 종합 리조터로 바꿔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콘도는 1992년 11월 부도처리된 바 있는데 지난해 2월부터 회생절차를 밟아 왔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사업부문을 패션, 유통, 건설·레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박윤정 기자 ⓒ 세계섬유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