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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오키나와 빈가타의 공정과 천연염색
등록날짜 [ 2024년02월08일 10시05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공예 칼럼니스트]오키나와(沖繩)의 홍형(紅型)인 빈가타(びんがた)는 오키나와의 옛 지명인 류큐(琉球)의 전통 문양염색 기법이자 직물이다.

홍형(紅型)의 이름만을 분석해보면 붉은색(紅)으로 모양(型)을 나타내거나 만드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홍(紅)은 색 전반을 나타내고, ‘형(型)’은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홍형의 기원은 13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홍형(紅型)이라는 이름은 가마쿠라 요시타로(鎌倉芳太郞) 씨가 1924년에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이다.

고문서에는 형부(形付) 또는 형부(形附)로 표기되어 있고, 홍형(紅型)이라는 표기는 없다. 고령자나 평민 위의 신분 계층인 하급 사족(士族)들을 대상으로 하는 쪽 염색은 에가타(藍方, え-がた)라 불리었다. 
 
홍형은 형지염(型紙染)처럼 그 명칭에서부터 염색특징이 뚜렷하지 않고, 종류 또한 선명한 색으로 염색하는 홍형(紅型, びんがた)과 쪽 염료의 침염에 의한 람형(藍型, えしがた)이 있다.

또 형지를 사용하는 방법과 통묘(筒描き, 천에 쌀풀로 문양을 그리고 천을 염색한 후 풀을 씻어내는 일본의 방염 염색 기술) 기법도 사용되므로 홍형의 염색공정과 기법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기란 쉽지가 않다. 
 
홍형은 형부(型附, カタチキ)라고 불리는 풀을 놓는 방염수법(糊置防染手法)에 의한 형염(型染)으로 천 위에 형지를 놓고 풀을 바른 다음 풀이 발라지지 않은 문양 부분에 채색하는 염색 방법(무늬 외의 바탕 부분에 채색하는 경우도 있다)이며, 염색 천은 주로 옷에 사용된다. 
 
람형(藍型)은 짙거나 연한 쪽 염색 또는 먹을 염료로 하여 형지염을 하는 것이다. 바탕색은 주로 흰색의 큰 무늬로 표현한다.

문양에는 때로는 빨강, 노랑, 녹색 조금 사용하기도 한다. 염색은 주로 침염을 하며, 염색된 천은 여름용 의류에 많이 사용된다. 
 
통묘(筒描, Tsutsugaki)는 형지를 사용하지 않고 방염 풀을 넣은 원추형 용기의 끝으로 풀을 짜내면서 천에 모양을 그린 다음 문양 부분에 색을 넣는 방법이다.

기법적으로도 어렵고, 균일하게 짜내기 위해서 풀을 넣은 원추형 용기를 천 면에 수직으로 한 다음 진행 방향으로 기울이면서 단번에 선을 그려야 한다. 염색된 천은 주로 보자기나 무대의 막 등에 사용된다.
 
전통적인 홍형에 사용되었던 염료는 적색은 코치닐, 청색은 류큐의 산람(山藍嵐, Mercurialis leiocarpa), 황색염료는 복나무(福木, Garcinia subelliptica) 등이다. 
 
염색 과정은 형지의 사용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형지를 사용할 때는 기모노와 띠의 대부분은 흰색 직물에 형지를 놓고 풀로 방염을 하고, 그 위에 안료나 염료로 염색한다.

그러므로 형지와 천을 깔 수 받침, 방염 풀, 칼 등이 필요한데, 도구는 장인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각각 고안되어 있다.

문양을 만들 때 칼은 대나무 젓가락 앞에 커터칼의 칼날을 붙인 것이고, 형지 아래 바닥에 깔아서 사용하는 것은 오키나와의 두부를 건조시켜 만든 것이 많이 사용된다.
 
형지의 문양은 전통적인 것 외에 조개나 해초, 물고기, 꽃, 새 등 생활 속에서 익숙한 것 등 다양하다.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 벚꽃, 매화, 붓꽃, 제비, 나비 등 일본 본토의 문양이 사용되기도 하고, 오키나와에서는 볼 수 없는 화초도 문양도 사용된다. 중국의 풍물 문양도 사용되는 등 다양하다.

홍형의 문양은 계절감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것이 많은데, 이는 중국의 영향이라고도 볼 수가 있다. 그런 가운데, 오키나와 홍형은 남국 특유의 화려한 색채와 문양이 특징적이다(허북구. 2013. 일본 오키나와의 쪽염색 문화와 산업. 세오와 이재).
 
홍형의 제작 과정은 재료가 준비되고, 문양이 결정되면 칼로 감물 형지에 문양을 새긴다.

형지가 만들어지면 긴 받침에 흰색 원단을 단단히 고정해 놓고 그 위에 형지를 올려놓은 다음 주걱으로 접착제를 바른다. 형지를 벗기면 접착제가 붙어 있지 않은 모양 부분만 하얗게 되어 깨끗하다.
 
방염제나 색의 번짐 방지를 위해서는 오즙(吳汁, 물에 불린콩을 갈아서 만든 즙)이 사용된다. 오즙(吳汁)은 콩을 으깨서 만드는데, 믹서를 사용하면 끈기가 없어지므로, 나무 공이로 조금씩 으깨서 만든 것이다.

오즙(吳汁)을 바른 다음에는 색상을 넣는 작업(묘염)을 한다. 색상은 기본적으로 밝은 색상부터 시작해서 어두운 색상으로 옮겨간다.

다채로운 홍형에는 많은 색상이 사용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기본 색상은 빨강, 노랑, 파랑, 보라색, 녹색, 블랙(먹)의 6색으로 의외로 간단하다.
 
여섯 종류의 안료를 이용하여 독특한 색깔을 만든다. 기모노의 바탕색을 염색할 때는 안료 외에 오키나와의 복나무(福木)와 인디고 등의 천연염료도 사용된다.
 
문양에 색을 채운 뒤에는 전용 붓으로 윤곽을 흐리게 한다. 전용 붓을 사용하여 빙빙 동그라미를 그리듯이 한다.

그렇게 하는 것에 의해 문양에 입체감이 생기고, 그것이 홍형의 독특한 멋이 된다. 홍형은 자수 등을 실시하지 않으므로 색상 조합이 생명이지만, 문양에 색을 넣는 것만으로는 평범하지만 문양에 음영을 만듦으로써 신축성이 있게 된다.
 
이후 방염제로 문양을 가리고 바탕 염색한다. 그다음 색이 천에 정착하도록 원단을 고온 증기로 40분에서 1시간 정도 찌고 건조한다.

색을 정착시킨 것은 물을 사용하여 방염제를 제거한다. 씻을 때는 염료의 얼룩이나 탈색에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씻어낸다.

부착된 방염제와 여분의 염료가 조금씩 떨어져 나가면 이윽고 색상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씻은 것은 건조시키면 완성된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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