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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닐바렛의 열정을 만나다
등록날짜 [ 2022년09월16일 09시07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한인숙 기자]패션 컬렉션(fashion collection)은 일반적으로 화려하고 삐까뻔쩍한 행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현란한 음악과 조명, 멋진 의상이 어우러진 런웨이와 홍보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셀럽들의 행보만 부각해서 본다면 패션 컬렉션은 볼거리 풍부한 쇼다. 
 
하지만 패션 컬렉션의 본질은 일정한 시즌을 겨냥해 새로운 옷과 유행 스타일을 대중과 관련 업계에 선보이는 자리다.

브랜드 론칭을 공포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패션기업의 비즈니스 방향성을 모색하는 구심점이기도 하다. 
 
브랜드 전략에 따라 프레젠테이션, 전시, 세간의 이목을 끄는 런웨이쇼 등 그 형태는 다양하지만 컬렉션의 궁극적인 목표점은 상품을 홍보하고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최근 인상깊었던 컬렉션은 지난 9월 7일 서울 웨이브에서 코오롱FnC부문이 진행한 닐바렛(NEIL BARRETT) 컬렉션이다.

지극히 사적인 평가이긴 하지만 닐바렛은 내가 컬렉션에서 만난 디자이너 중에 가장 열정적인 디자이너였다. 
 
솔직히 말해 닐바렛이 컬렉션를 소개하는 모습에 매료됐다. 쇼룸에 전시되어 있는 옷을 직접 입어 보이며 컬러, 소재 등 컬렉션의 주요 요소에 대해 기자들과 소통하려는 닐바렛의 모습은 이례적이면서도 특별했다. 
 
오랜 기간 패션 담당 기자로 수많은 컬렉션에 참석해 봤지만 닐바렛만큼 컬렉션 소개에 힘을 기울이는 디자이너를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이 창작한 옷의 디자인 지향점과 핵심이 무엇인지, 그런 부분을 어떻게 옷에 적용시켰는지 등등 컬렉션 정보 전달에 진심이었다. 
 
닐바렛은 착용감이 뛰어난 팬츠를 소개할 때 자신을 둘러싼 기자들에게 “You have to wear”라고 말할 정도로 옷의 “편안함”을 강조하고 싶어했다. 
 
현대적인 벨트로 재탄생시킨 커머번드(Cummerbund: 블랙 타이를 착용할 때 복부에 감는 띠)는 아예 자신의 허리에 착용해 보이며 앞면과 뒷면에 각각 다르게 사용된 소재를 부각시켰다.

"예의를 갖춤과 동시에 색다른 남성적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며 커머번드의 활용법을 귀띔하기도 했다. 
 
사실 닐바렛을 공식 수입 전개하는 코오롱FnC부문 주관으로 열린 닐바렛 22F/W 컬렉션 행사장엔 한국에만 단독 론칭하는 ‘골프 캡슐 컬렉션’이 동시에 공개되었기 때문에 닐바렛에게는 의미가 큰 행사였을 것이다.  
 
브랜드 디자이너이자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수장인 닐바렛은 새롭게 론칭하는 골프 캡슐 컬렉션 홍보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브랜드 시그니처인 번개 로고가 디자인된 골프공 벽면을 배경으로 기자들의 휴대폰 카메라에 기꺼이 포즈를 취하며 “인스타그램에 많이 올려달라”는 쿨한(?) 요청을 하기도 했다. 닐바렛의 오픈 마인드가 돋보이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1999년 자신의 이름을 딴 남성복 브랜드 닐바렛을 론칭한 이후 전세계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닐바렛은 구찌의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한 후 프라다에서 남성복을 론칭, 패셔너블하면서도 미니멀한 컬렉션을 완성시킨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다.
 
닐바렛 22F/W 컬렉션은 공군 및 해군의 제복 등에서 받은 다양한 영감을 바탕으로 군복 재단사인 닐바렛 가문의 유산과 남성 예복 재단사로서의 뿌리를 바탕에 두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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