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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지속 가능한 패션과 천연염색의 관계
등록날짜 [ 2021년04월19일 08시44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이달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매년 ‘지구의 날’이 다가오면 많은 섬유패션 브랜드에서 천연염색 제품을 출시하고, 이미지 쇄신을 해 왔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H&M, 라바이스 등 유명 브랜드에서 천연염색 제품을 출시하고 홍보 중이다.

대형 패션 업체들이 천연염색 등 친환경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배경에는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시대적, 사회적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속 가능한(sustainable)’은 장기적으로 자연을 손상시키거나 천연자원을 고갈시키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섬유 패션업체들이 ‘지속 가능한’에 민감한 이유는 “섬유패션산업이 ‘지속 가능한’을 위협하는 주범이다”라는 많은 보고서와 무관하지 않다. ‘McKinsey & Company’와 ‘The Business of Fashion, BOF’의 ‘2020년 패션 산업 동향'에는 “섬유 패션 산업이 온실가스의 6%, 살충제 사용의 10-20%, 제조 시의 습식 염색은 수질오염 원인의 20%, 바다에 방출되는 마이크로 플라스틱의 25-35%를 차지한다”라고 되어 있다.

Quantis and Climate Works 재단의 ‘Measuring Fashion Report’에서는 “세계 의류와 신발 산업은 모두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European Parliamentary Research Service, EPRS’의 섬유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에서는 “유럽의 의류산업 소비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2-10%를 차지한다”라고 했다.

의류의 1인당 소비 상승과 폐기도 ‘지속 가능한’ 측면에서 문제되고 있다.

환경 NGO 그린피스의 보고서 ‘Time Out For Fast Fashion'에 따르면, “2000년의 패스트 패션 출현 이후, 사람들은 2배의 옷을 구입하고, 이전의 절반 기간만 입고 버린다"고 했다.

취히리 대학교 도로시바우만 포리(Doroth?e Baumann-Pauly) 교수는 ‘Business and Human Rights’에서 “의류 폐기는 세계적인 문제로 버려지는 옷의 5분의 4는 폐기되고, 이 중 57%는 매립되며, 나머지는 대부분 소각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섬유패션은 이처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눈총을 받자 2018년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4)에서 제정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산업 헌장(Fashion Industry Charter for Climate Action)’에 H&M, 인디텍스, 타겟, 아디다스, 버버리, 휴고, 보스 등 총 43개 업체가 참여했다.

목표는 2030년까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수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이다.

2019년 8월 G7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섬유 패션기업으로 구성된 ‘패션 서약(The Fashion Pact)’에도 아르마니, 까르푸, 샤넬, 인디텍스 팬그룹 H&M, 나이키, 푸마, 프라다 등 많은 패션 기업이 참여해 지구 온난화 방지, 생물 다양성의 복원, 해양 보호 3개 분야의 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인 흐름은 이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립서비스가 통용되지 않게 되자 패션업계는 지속가능한 측면에서 문제가 되는 온실가스, 유해화학물질과 살충제 사용, 수질오염, 마이크로 플라스틱, 과잉생산과 폐기 문제 개선을 위해 실질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지속 가능한 패션’을 내세우고 있는 패션업체들의 실천내용은 저탄소, 유기농과 생분해 소재의 사용, 염색시 욕비의 최소화, 천연소재의 사용 증가, 재고 및 폐기물의 재활용, 재생섬유의 활용 등이다. 이와 관련해서 천연염색은 유해화학물질, 수질오염, 마이크로 플라스틱, 저탄소와 관련이 깊다.

천연염색에 사용되는 염료는 천연물질로 유해화학물질 사용에 의한 폐해와 수질오염 방지에 도움이 된다. 천연염색은 주로 천연소재에 염색이 됨에 따라 근본적으로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재질의 사용이 어렵다. 천연염색 중 감물염색과 전통적인 쪽염색은 가열염색을 하지 않으므로 저탄소와 관련이 있다.

결과적으로 천연염색은 지속한 가능한 패션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다. ‘지구의 날’을 앞두고 많은 패션 기업들이 보여주기가 아니라 지구를 지키기 위해 천연염색에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답을 찾았으면 한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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