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윤성민 기자](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이 지난 11일부로 지역의 쪽 재배 농가와 니람 생산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산 쪽 염료는 마디풀과의 쪽 식물을 재배에서 개화 이전에 수확한 후 물에 침지해 추출시킨 후 산화시킨 것으로 대표적인 청색염료이다.
쪽 염료의 사용 역사는 삼국시대 이전부터이며, 현재도 일부 생산 및 이용되고 있으나 해외에서 수입된 값싼 인디고 염료가 늘어나면서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이에 나주에서 오랫동안 전승돼 온 나주 쪽 재배, 염료 추출 기술을 전승하고, 국내산 쪽 염료의 이용과 활용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월 말까지 쪽 재배 농가 모집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 계약 재배 농가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쪽 농가는 쪽 재배 경험이 많은 3개 농가이며, 재단에서는 11월경에 1,200kg의 니람을 수매하기로 했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는 지난해도에도 4개 농가와 쪽 생산 계약을 해서 1300kg의 쪽을 수매한 바 있다.
쪽 계약 재배와 관련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최은관 팀장은 “쪽 계약 재배는 쪽 재배 농가 양성, 안정적인 쪽 염료 공급, 전통 쪽 염료 시장의 활성화와 국내산 쪽에 의한 염색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