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화경 기자]코로나 19백신 공급에 맞춰 백화점 3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자동차 판매도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고 있다.
지난 주말 이틀 간(3월 5일~6일)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 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억눌린 소비 심리가 터지면서 해외명품 등 고가 상품이 백화점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며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매출('더현대 서울' 매출 포함)도 각각 96%, 116.1% 씩 급증했다. 이들 백화점들의 매출 증가는 코로나 19로 억눌려 있던 소비가 보복 소비로 표출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신학기 시즌과 맞물리며 아동 상품군과 화장품, 가전·가구의 판매량이 높았다. 특히 해외명품 매출이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판매도 2월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자동차는 2021년 2월 국내 5만2102대, 해외 24만814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24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2.6% 증가, 해외 판매는 2.5%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2020년 2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다.
기아는 2021년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7583대, 해외 17만259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1만177대를 판매했다(도매 판매 기준)고 밝혔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1.0% 증가, 해외는 2.9%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은 카니발,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함께 2020년 2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다.
소비 심리도 2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올랐다.
한편, 유통가와 자동차, 가전 등의 판매 증가세와 달리 섬유류 수출은 2월 한달 23.7%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