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정승은 기자]빠른 자동화 시스템(스피드 팩토리)으로 운동화를 생산하기 위해 독일로 철수했던 아디다스(adidas)가 다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회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독일 아디다스가 2020년 4월 전까지 독일 남부 안스바흐(Ansbach)의 공장 외에 2017년 미국 애틀란타에 문을 연 스피드 팩토리 운동화 생산기지를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옮긴다'고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2016년 독일과 미국 등에 ‘스피드 팩토리 ’라는 자동화 스마트 공장을 세워 연간 50만 켤레의 운동화를 생산해 왔다.
현재 아디다스가 매년 생산하는 신발은 4억 켤레로 이 중 스피드 팩토리에서 50만 켤레 정도의 운동화만 생산됐다. 아디다스는 스피드 팩토리가 정착되면 상당량의 신발을 이들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몇년 만에 이같은 계획을 전면 백지화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사례로 매번 언급되는 아디다스의 스피드 공장이였지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아디다스 측도 기자회견을 통해 "독일 안스바흐와 미국 애틀란타에서 운영했던 스피드 팩토리를 내년 4월 전면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목표를 달성했다. 스피드 팩토리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운동화를 생산하는 경험을 얻었다”고 공장 중단 배경을 밝혔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