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서경옥 기자]서울 명동 번화가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탑골공원을 지나 종로3가를 만나게 된다. 종로3가 초입에는 믿기지 않는 가격의 국밥이 60년 전통을 자랑하며 발길을 멈추게 한다. 방송인 송해 씨의 단골집으로 유명세를 탄 덕분에 식당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모퉁이를 돌아서면 평양냉면과 돼지 머리 국밥, 녹두지짐 등 유명 맛집이 줄지어 있다.
좁은 골목길을 들어서면 익선동이 시작된다. 부암동, 삼청동, 북촌 한옥마을에 이어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익선동은 세월이 한참 비껴간 모습으로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좁은 골목골목마다 개성이 넘치는 카페와 음식점을 하나 둘 발견할 수 있다. 오래된 대문안으로 쉬어가고 싶을만큼 아담한 정원이 보이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소품가게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익선동 동명은 1914년 동명 제정 때, 조선시대부터 이곳이 한성부 중부 정선방 관할의 동리인 익동이였으며 익동에서 ‘익’자를 따고, 정선방에서 ‘선’자를 따서 합성한 데서 유래됐다. 광복 후 1946년 일제식 동명을 우리 동명으로 바꿀 때 익선동이 됐으며 재개발이라는 거센폭풍이 비껴가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익선동은 종로에서 북촌 한옥마을로 이동하기전 쉽게 가볼수 있는 위치에 있어 당일치기 서울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