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달력
공지사항
티커뉴스
OFF
뉴스홈 > News > 인터뷰/대담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행사안내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체험담 통해 위기극복 강조
불황 직면 국내 섬유패션업계 CEO에 자수성가 체험담 전달, 용기 북돋워
등록날짜 [ 2016년01월20일 09시36분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경주=박상태 기자]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이 최근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국내 섬유패션업계 CEO들에게  자신의 자수성가 체험담을 전달하며 용기를 북돋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은 과거 자신이 어려울 때 헝그리(Hungry) 정신으로 도전하며 열정과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희망 메시지를 전달, 업계 CEO들이 좌절하지 말고 불황극복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6일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과 코오롱FM이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신년세미나에서 특별 초청강사로 나온 최병오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강연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라는 여성캐주얼로 국내 패션시장을 개척한 패션그룹형지는 현재 20여개의 패션브랜드로 종합 패션에서 유통업까지 사세를 넓히며 급성장해 한국패션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 태워난 최 회장은 중학교 때, 아버지가 젊은 나이(46세)에 돌아가시고 가세가 기울어 어려움에 직면 했지만 도전과 창조라는 자세로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으며 지금도 그런 정신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복싱 스파이링을 해 주던 권투코치의 ‘지금 이 순간만 참아라!’ 라는 헝그리 정신이 아직도 몸에 배어 있다”며 “요즘 세대 사람들은 조금만 힘들어도 자포자기 하는데 이런 헝그리 정신으로  이겨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섬유패션산업의 위기는 항상 있었다. 위기 일수록 긍정적인 마인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세미나에서 강연중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1970년대 부산 국제시장에서 외삼촌이 운영하던 조그만 페인트가게를 인수해 페인트 통을 자전거에 싣고 소비자를 찾아 판매에 나서는 한편, 방수페인트 기술에 도전하는 보람도 느꼈다고 술회했다.

이후 한때 기술도 없이 제과점 장사도 하게 되었으나 맛과 품질 우선의 기본에 충실한 결과  당시 유명 빵집(고려당, 뉴욕제과, 신라당 등)들이 다 망해도 바로 만든 뜨끈뜨끈한 카스테라 식빵으로 기반을 잡을 수 있었는데 그때 근면과 성실이 힘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회고했다.

1982년 의류 장사로 기업가가 되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당시에 상가임대료가 비싼 동대문시장을 피해서 임대료가 비교적 싼 광장시장의 작은 매장부터 출발한 것이 의류사업의 시초였다는 것.

최 회장은 매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제품을 어깨에 메고 팔러 다녔던 과거 경험을 들면서 "반드시 자리가 좋아야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였다.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며 실행해야 치열한 삶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바지전문 도매상을 하면서 원가절감을 위해 원단공장도 운영하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역발상의 브랜드 사업을 추진한다며 부산 국제시장, 대구 서문시장 등 지방 장사를 무리하게 크게 확장해 1993년 11월 어음관리 소홀로 부도를 맞아 최대 위기에 봉착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부도로 사업 실패 후,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하기 위해 새벽 2시까지 일하고 하루에 4시간 이상 자지 못하는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내고 맑은 향기를 풍기듯 한결같이 부지런한 사람들에게는 천하에 어려움이 없다는 철칙을 배웠다고 한다.

이후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패션브랜드 사업을 위해 당시의 전 재산인 3,500만 원으로 본격적인 의류사업 재도전에 나섰으나 1년 후 다시 위기가 찾아오는 등,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옷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겠다는 한결같은 꿈을 가지고 희망과 도전,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여성캐주얼 브랜드 ‘크로커다일레이디’가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만족해 또 찾게 되는 옷으로 3050세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며 형지의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동대문시장에서 의류 장사를 할 때 에스콰이어 빌딩을 보고 꿈을 키웠는데 이제는 60년 전통의 에스콰이어를 한 가족으로 만들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브랜드 및 기업 인수합병 확대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한국소비자 포럼조사에서 2016년 가장 기대되는 10대 브랜드로 형지가 선정된 것에 감개무량 했다며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다짐한다.

2012년 이후 불과 4년 여 동안 형지I&C, 형지엘리트, EFC, 까스텔바쟉, 형지에스콰이어, 등 라이선스 브랜드와 M&A가 9건으로 여성패션에서부터 남성복, 아웃도어, 아동복, 골프웨어, 제화, 잡화, 유통, 바이하우스 인수와 면세점 도전까지 패션그룹형지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패션의 완성에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형지는 인수합병 과정에 불어난 차입금도 효율경영으로 2011년 수준으로 낮췄으며  패션기업 노하우로 부산 면세점 사업에도 재도전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의 열강을 경청한 김해수 한국패션칼라연합회 전 회장은 “사업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최 회장은 항상 위기의식을 가지고 남다른 기회포착을 잘하는 경영인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최 회장은 “내수시장의 불황, 지속적인 유가하락, 중국성장의 둔화 그리고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인 많은 악조건으로 올해 국내 패션산업은 무척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다들 예상하고 있지만 남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면 위기 가운데 기회는 늘 있다”며, “업계 CEO들이 위기 상황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항상 헝그리 정신을 토대로 한 평생 남보다 반의 반 발자국을 더 간다는 자세,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고 배려하며 조금 더 창의적으로 대처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현재 국내 섬유패션산업이 위기에 봉착해 있지만 적극적인 소재개발과 정보공유와 소통, 공동기획 프로모션, 기획생산 클로스터, 가격 경쟁력을 넘어선 차별성과 새로운 융합, 중국 내수시장 적극 진출 등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생각은 창의적으로, 일은 근면하게 한다. 곤경에 처할 경우 긍정적인 자세로 대처한다’는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의 성공적인 인생철학이 계속 빛을 발하길 기대해 본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박상태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일자
(입금자명 + 입금일자 입력후 국민은행:760-01-0057-191/세계섬유신문사로 입금해 주세요)
[관련뉴스]
패션그룹형지 바우하우스 ‘이웃사랑 나눔 바자회’ 개최
패션그룹형지, CHIC서 중국 대형유통사 러브콜
형지 샤트렌, 고품격 내세운 ‘프레스티지 라인’ 출시
패션그룹형지, 김동성 유통총괄사장 영입
패션그룹형지, ‘올리비아하슬러’ 전략매장 양성
201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 개최
주형환 장관, 섬유패션 고급소비재산업으로 재도약 당부
주형환 산업부 장관, 섬유패션업계 간담회 개최
코오롱FM+대구경북직물조합 신년세미나 성료
신년사-섬유패션인 단합해 매출신장 경쟁력 회복 시켜야
"2011 대한민국 명품 봉제 페스티벌" 성료
형지어패럴, 통합물류센터 준공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행사안내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인터뷰-노동훈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 (2016-03-15 13:36:08)
인터뷰-이희건 경기개성공단기업사업협동조합 이사장 (2015-11-26 18: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