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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유니클로 한국서 매출 1조원 어떻게 달성했나?
등록날짜 [ 2016년01월20일 08시59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 (주)앤디아이 기술고문]최근 기업인들을 만나면 지금이 1997년 IMF,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 보다 더 어렵다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현재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그런데 어려울 때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종종 있다. 글로벌 SPA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1984년 한 시골의류점에서 창업한 이후 2008년 극심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일본에서 매장 750군데를 확보하며 연매출 5,684억엔(약 7조 5000억원)으로 일본 최고 부자 기업이 됐다.

2005년 한국에도 상륙, 10년 만에 단일 의류브랜드로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한국에서(2014,9월~2015, 8월기준) 매출액 1조1,169억원으로서 전년대비 2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4억 원으로서 전년보다 45.2% 급증했다고 한다. 유니클로의 성장세는 과히 놀라운 성장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유니클로는 한국의 섬유 및 패션 기업인들이 모두 다 어렵다고 아우성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뒷걸음질 치지 않고 성장했다. 

위안부, 독도 사태 등으로 반일 감정이 높은 대한민국에 들어와 어떻게 고성장과 고수익을 창출 할 수 있었던 것일까?

우리 패션기업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길래 안방에서 유니클로의 질주를 막지 못했는지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필자가 지난 2009년(12월)과 2011년(12월) 칼럼을 통해 유니클로의 성공비결을 간단히 소개한 바 있었는데 최근 다시 유니클로가 최악의 경기 상황하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하니 그 배경을 한번 들여다 봐야 할 것 같다.

여러가지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성공한 기업의 노하우는 우리 기업들이 반드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 다시 한 번 필자가 알고 있는 유니클로의 성장비결을 나름대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우선 유니클로 매장에 가보면 매장구조나, 상품진열 형식이나, 상품설명 및 홍보방법,  조명등의 밝기,  계산대의 구조가 우리 기업들의 매장과는 많이 차별화 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요약해 표현하면 고객들이 아주 편하고 쉽게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돼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니클로 매장은 늘 고객들로 붐빈다. 계산대 앞에 길게 줄을 서는 풍경은 유니클로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한국만 그런것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니클로는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을 먼저 알아내고,  고객들이 사고 싶은 제품을 매장에 내어 놓기 때문에 고객들이 다시 찾는다고 한다.

요즘은 기술만 뛰어나고, 값만 싸다고 잘 팔리지 않는다. 유니클로는 고객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먼저 알아 내기 위해 기획, 생산, 마케팅, 판매 이런 각 분야의 사람들이 원 테이블에 마주앉아 판매전략을 수시로 수립한다고 들었다.

매장직원들은 일과가 끝나면 모여 하루 동안 판매한 결과를 놓고 시장에서 잘 팔리는 제품이 무엇인지, 고객들이 어떤 품질을 찾고 있는지, 많이 팔기위해 요망되는 각종 현안들을 늘 함께 이야기하면서 더 잘 팔릴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도록 조언한다는 것이다.

결국 유니클로의 성공비결은 SPA(패스트패션/제조에서 판매까지 직접 경영해 중간 유통마진을 줄인 모델)브랜드로 자신들만의 고유 모델을 창조해 강한 제조 및 판매업을 지향하고 있다. 싸고 좋은 품질로 고객만족을 통해 지속적인 확장과 성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유니클로가 과도한 매장 확대정책과 저임금으로 옷을 제조해 판매한다는 비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부정적 요인만 있었다면 성장세를 지속할 순 없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유니클로 창업주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7시에 회사에 도착해 일찍 업무를 시작하는 등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술, 담배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야나이 회장의 아주 세밀한 경영방식까지는 필자가 잘 몰라 알려줄 수는 없지만 들어난 이런 생활 태도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배울 점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아주 사소한 것, 작은 것에서 우리 기업인들도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장점을 찾아내 벤치마킹 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 업계 기업인들도 정말로 성공하고 싶다면,  어렵다, 안된다며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뭔가 남다르게 경영하는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우리 업계 경영자들도 좀더 일찍 일어나 하루 일과를 준비하고, 임직원들과 기업경영전략과 전술을 점검하는 등 우선 아주 작은것에서 부터 혁신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한다면 능히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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