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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진단-연합회 기능 상실한 한국패션칼라산업연합회
서울중부 6개 염색조합 연합회 탈퇴, 장기 파행 운영, 정상화 방안 찾아야
등록날짜 [ 2015년03월30일 21시09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상태 대기자]국내 염색산업과 염색업계를 대변하고 있는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한재권/이하 패션칼라산업연합회)가 서울중부지역 6개 염색조합이 탈퇴한 가운데 장기간 파행 운영되고 있어 하루빨리 정상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패션칼라산업연합회(구 한국염색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파행 운영은 회장을 3회 연임하며 11년간 장기 집권 했던 전임 김해수 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서울중부염색조합과 대구경북염색조합(현 대구경북칼라산업협동조합) 양 지역의 힘겨루기와 일부 단체장의 사소한 감정싸움으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 졌는데 김해수 회장이 장기집권 하면서 이를 방치한 결과 치유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르렀던 것이다.

이같은 갈등은 올해 초 신임 회장 선출을 앞두고 극명하게 표출됐다.

새 집행부 출범을 앞둔 시기에 서울 중부지역의 반월염색조합, 시화염색조합, 양주검준염색조합을 비롯해 동두천, 포천양문, 신평 등 6개 염색조합을 거느린 서울중부염색공업협동조합(이사장 나영식)이 패션칼라산업연합회를 탈퇴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들 서울중부지역 염색조합들이 공식적으로 탈퇴를 결정함으로써 이름만 화려하게 바꾼 한국패션칼라산업연합회는 대구경북패션칼라산업조합과 부산경남패션칼라산업조합의 2개 염색단체만 남아있는 속빈 강정으로 전락했다.

이에 앞서 이미 이들 6개 염색조합은 5년간 연합회에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사실상 5년 전에 탈퇴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였다. 이렇게 5년간 회비가 미납됨에 따라 연합회는 재정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패션칼라산업연합회가 파행을 지속하고 있으나 이 단체를 관장하고 있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성택)의 역할도 아직 찾을 수 없는 상태다. 패션칼라산업연합회의 파행운영을 이대로 계속 방치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패션칼라산업연합회의 지역간 갈등과 파행 운영을 보면서 이제 더 이상 국내 섬유업종 단체(조합, 협회)들이 지역 이기주의를 조장하거나 단체장 개인의 영달을 위한 단체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되새기게 한다. 업종 단체는 물론 단체장들은 회원사에 도움을 주고 업계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단체장들이 장기집권을 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우리 업계의 몇몇 단체들이 귀담아 들어야 하는 속담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섬유업계에는 한번 단체장을 맡으면 계속 4~5연임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잘 운영되는 단체야 별 문제가 없겠지만 패션칼라산업연합회 처럼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데도 이를 오랫동안 바로잡지 못했다는 점은 우리 업계 단체들이 자율조정의 기능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차제에 이에 대한 획기적인 제도개선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본다.     

한국패션칼라산업연합회는 2011년 4월 공식명칭을 기존 염색산업연합회에서 변경한 바 있는데 이때도 명칭을 놓고 갈등을 지속하다 결국 대구경북과 부산경남만 칼라산업으로 변경했고 서울중부지역 조합들은 여전히 염색조합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등 업계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연합회 산하 27개 단체 중에서 상당수가 홈페이지 하나도 제대로 운영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재 사이트에서는 이들 단체의 회원사 정보나 각종 자료 검색을 전혀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방에 있는 염색관련 업체들이 수도권 업체들과의 정보교류가 잘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수도권 6개 조합 업체들도 타 조합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하에서 조합들은 지역별로 갈려 갈등을 지속하고 있고 연합회는 반쪽 단체로 전락한 채 수년간 대책 없이 방관만 지속하고 있다.

심각한 불황 경기를 탈피하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업종간 교류는 물론, 동종 업종간, 지역간 협력이 절실한데도 불구하고 회원사와 업계 발전을 목표로 설립된 단체들이 서로 반목과 파행을 거듭하면서 연합회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염색산업의 중요 단체인 연합회의 파행이 계속 된다면 어려움에 처한 염색업계는 물론 염색산업과 연관된 섬유산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신임 회장과 새로 구성된 집행부가 나서 조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연합회를 탈퇴한 서울중부지역 6개 조합들도 새 집행부와의 조율을 통해 연합회 가입을 복원하고 화해와 통합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할 것이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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