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화경 기자]서상기 국회의원(3선, 대구북구을)이 LA 나성한인엽합장로교회(이하 나성교회)가 보관하고 있는 대한인국민회 유물을 한국에 보관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해 10월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창립한 (사)문화재찾기한민족네트워크의 첫 공식 문화재 찾기 활동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지난 1월 21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서상기 의원은 “유물의 보관 상태를 보고 정말 안타까웠다. 보존처리 되지 않은 태극기에 구멍이 난 상태였다. 발견 후 진작 처리했으면 됐겠지만 아직도 처리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5~10년 더 지난다면 태극기는 아마 없어질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유물을 어디에 두느냐를 가지고 다툴 때가 아니다. 일단 한국에서 보존처리부터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귀중한 독립운동 사료들은 후세에도 잘 물려줘야 할 보물이다. 다만, 보관 방법상 차이로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중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인국민회는 1909년 창설된 독립운동단체로 미주 한인의 이민 역사와 독립 운동 역사를 대표하는 조직이다. 나성교회는 1978년 해체된 대한인국민회 회관을 사들여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