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나주=윤성민 기자](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은 천연염색 공방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거(Jigger) 염색기를 개발 지난해 12월 29일 공개 및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올해 1월부터 본격 공급에 나섰다.
천연염색 제품은 최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방에서도 효율성 향상을 위한 염색기가 필요한 실정이나 기존의 염색기는 공장에서 합성염료를 이용해 대량으로 염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는 광주전남중소기업청(청장 류붕걸)의 ‘천연염색 지역특화육성 사업’ 지원을 받아 지난 해 염색기 개발에 나선 결과 천연염색공방 실정에 맞는 지거 염색기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 개발한 염색기는 원단을 펼친 상태에서 균일하게 염색할 수 있는 지거 염색기로 프로그램 컨트롤에 의해 자체 승온과 염색 횟수 등을 자동적으로 조절 및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사용되는 염료는 쪽, 숯, 황토 등 천연염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천연염색 지역특화육성 사업’의 과제 책임자인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은 “면티, 팬츠, 바지 등 완제품을 염색할 수 있는 가먼트 염색(Garment dyeing)기는 천연염색 공방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형 염색기가 많이 개발돼 있는 것에 비해 기존의 지거 염색기는 용량이 크고 보일러 및 텐터(tenter)와 연동이 되도록 돼 있어 천연염색 공방에서 사용하기가 부적합 한 실정이다."며, "따라서 보일러 없이 자체 승온이 가능하고 텐터 없이도 건조가 가능할 정도의 용량, 혐소한 공간에서 설치가 가능하며 염색 성능이 좋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염색기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밝혔다. 허 국장은 "이번에 개발한 염색기의 도면은 공개해 필요로 하는 공방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개발한 염색기는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 설치해 놓고 광주, 전남에 있는 공방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