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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생각-백발의 기자 정신
등록날짜 [ 2006년10월16일 00시00분 ]

-지진 피해 현장에서 취재수첩과 노트북을 든 백발의 노인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 [백년동안의 고독]으로 198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콜롬비아 출신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Jose Garcia Marquez /72세)가 기자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마르케스는 50년대 콜롬비아 엘 에스 타도르지 기자, 쿠바 프렌사 라티나 통신 뉴욕 특파원 등 현장에서 뼈가 굵은 기자 출신이다. 회고록 집필 등 한가한 말년을 보내는 작가들의 전철을 밟는 대신 마르케스는 젊음을 바쳤던 직장(언론사)에 되돌아 갔다.

마르케스는 최근 콜롬비아 주간지 [캄비오]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언론활동을 재개했다. 그가 캄비오를 사들인 뒤 광고수입은 5배나 증가하고 부수도 크게 늘고 있다는 것.

마르케스는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간 평화협상 취재에 직접 나서는 등 노령에도 [발로 뛰는] 일을 꺼리지 않고 있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르케스는 "나는 언제나 내가 기자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내 소설은 모두 기자로 활동하던 당시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90년대 중반까지 발표했던 소설들은 신화적 상상력과 현실이 배합된 [환상 리얼리즘]의 영역에 속했으나 1997년 실화에 바탕을 둔 르포 형식의 [납치일기]를 발표, 저널리즘으로의 복귀를 암시하며...(어느 기사에서 스크랩)

■ 1990년대 중반 전문지 취재 기자로 왕성하게 뛰고 있을 때 일본섬연신문 편집인을 만났다. 그당시 그의 나이는 70세를 넘었다고 했다.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한 그는 사진 기자 없이 손수 사진기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고 인터뷰도 했다.

그때 나는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보다 앞서 가고 있다는 일본의 일간 전문지 편집인이 사진 기자 없이 혼자서 취재하고 기사 쓰는 모습에 '저 사람이 정말 편집인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우리나라 취재기자들은 일간지나 전문지나 직접 사진을 찍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나 역시 인터뷰가 있을 때면 사진 기자를 호출해 사진을 찍었다. 폼을 잔뜩 잡았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 당시 일본 섬연신문 편집장의 활동은 오랫동안 나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어쩌면 그것이 척박한 한국 전문분야 언론계 기자들이 배워 따라가야 할 길이 아니였을까 생각하곤 한다. 그리고 그의 모습은 콜롬비아 출신 작가 겸 기자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많이 닮아 있었다.

두 사람 처럼 살아 간다면 분명 제대로 된 언론인의 길을 걸어가는 표본이 될 것 같다.(조영준의 다이어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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