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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유기농 먹거리와 입거리 차별대우 아쉽다
등록날짜 [ 2009년09월28일 00시00분 ]

최근 유기농 농산물이 먹거리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에코, Eco) 섬유소재들이 입거리에서도 잇달아 선보이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얼마 전부터 환경을 중요시하고 건강도 함께 챙기는 소비자들이라면 ‘오가닉 코튼(Organic Cotton)' 이라는 에코 섬유소재에 대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친환경 섬유소재라고 해서 반드시 ‘몸에 좋은 옷'이니 '입는 보약'이라고만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에코 소재의 염색법이 100% 환경친화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미국에서는 전체 농약 사용량의 50% 정도가 목화 재배에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러한 농약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보자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 오가닉 코튼이다.

에코 섬유는 환경친화적 소재에 친환경 염색법 즉 천연염색을 접목하여 생산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옷을 입을 때 가장 피부와 접촉되는 부분은 섬유 자체가 아니라 색상이나 기능성을 부여하는 케미칼 제품이 섬유를 둘러싸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천연염색한 면섬유 의류와 화학 염색한 오가닉 코튼 제품 중 어떤 것이 더욱 환경과 건강에 이로운지에 대한 각기 다른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천연염색을 한 에코 소재 의류의 색상이나 디자인, 품질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화학염색을 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유기농 야채나 과일을 비싼 돈을 주고 사먹는 이유는 덜 싱싱해 보이고 때깔도 선명하지 않고 일부 썩은 부분이 있더라도 이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소비자의 이해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반면 천연염색 의류에 대해서는 색상이 칙칙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안 들고 심지어 세탁시 물빠짐 현상도 있다면서 선택을 주저하는 등 똑같은 유기농인데 식품과 의류에 대해 각기 다른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셈이다.

올 여름 휴가 때  전국의 유명 관광지중 ‘슬로우 씨티(Slow City)'로 불리는 곳들이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섬유.패션 브랜드들이 친환경 천연소재에 친환경 염색법을 접목한  소위 '슬로우 패션(Slow Fashion)'에 대한 붐을 일으켜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윤성민 부국장 ⓒ세계섬유신문사)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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