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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건강 위한 공예품, 전자레인지용 양파구이 도자기
등록날짜 [ 2023년09월27일 11시36분 ]
  도자기 공방 전경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공예 칼럼니스트]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 20% 이상)를 앞두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이다. 2025년엔 20.6%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초고령사회가 코앞에 닥친 것이다.
 
초고령사회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 됨에 따라 고령 인구들이 건강하게 살도록 하는 건 우리 사회의 공동 문제가 되었다.

또한 건강에 관심이 많은 고령자의 증가에 따라 관련된 상품의 공급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공예품 또한 예외는 아니므로 건강과 관련된 것들을 개발하고 활용하면 새로운 수요 개척과 소비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을 위한 공예품이라면 조금 낮설은 느낌도 있으나 건강을 위한 식품 또는 그 도구를 생각하고 그것과 공예품을 연계해 보면 활용범위는 매우 넓다. 
 
양파를 사례로 들어 보자. 양파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병하기 쉬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고,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있다.

양파에 함유된 퀘르세틴(Quercetin)은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허북구. 2022. 양파, 치매 예방 효과 밝혀져. 전남인터넷신문 칼럼 05.13.).
 
따라서 고령자분들이 양파를 자주 먹으면 좋으나 먹기가 쉽지 않다. 생으로 먹으면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allicin)으로 인해 맵고 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채소볶음 요리, 카레, 쇠고기덮밥, 샐러드 등에 사용하면 생으로 먹는 것보다 먹기가 좋으나 먹을 때 마다 조리를 해야 한다. 고령자 1인 가구의 경우 양파를 먹으려고 일부러 요리하기란 번거롭고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양파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만 하면 간단하고 편리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다.

양파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가열해 먹으면 먹기 좋고 영양학적으로 장점이 많다. 양파에 함유되어 있는 황화알릴(allyl sulfide), 퀘르세틴, 칼륨 등의 성분은 건강에 좋으나 수용성으로 손실이 쉽다.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물을 사용하지 않고, 조리 시간도 짧아 영양 손실이 거의 없게 된다.
 
양파 겉껍질을 벗겨낸 후 양파를 잘라 전자레인지로 30초 정도 가열하면 양파 특유의 매운맛이 거의 없어지고 달착지근해서 먹기도 좋다.

이는 황화알릴이라는 영양 성분의 변화 때문이다. 황화알릴은 전자레인지 등으로 가열하면 프로필메르캅탄(propyl mercaptan)이라는 물질로 바뀐다.

프로필메르캅탄은 양파의 단맛을 만드는 역할을 해 양파를 먹기 좋게 한다.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위의 혈류를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 
 
양파를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해서 먹으면 이처럼 먹기도 좋고, 몸에 좋은 성분도 생기지만 전자레인지에 양파만을 넣어서 가열해 먹는 문화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또한 전자레인지에서 양파를 가열할 때 양파가 특성에 맞게 가열될 수 있는 전용 용기도 개발되어 있지 않다.
 
이것은 전자레인지에서 양파를 쉽게 가열해 먹을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하고, 홍보함과 동시에 그 문화를 보급하면 건강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양파의 소비 촉진에도 활용할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의미한다.
 
전자레인지에서 양파를 가열할 때 양파를 넣을 수 있는 용기로는 도자기가 매력적이다. 도자기는 감성적인 측면이나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양파의 크기(통채 혹은 절단된 것)에 맞게 만드는 것이 가능하고,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을 받아 생산할 수가 있고, 선물용으로 이용하기에 좋다. 
 
도자기 공방에서는 도자기의 크기, 두께를 달리하여 양파구이기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의 용량과 가열시간에 따라 변하는 양파의 맛 등을 실험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조건을 갖춘 공예품을 만들 수가 있다.

또한 실험을 바탕으로 만든 양파구이 도자기의 사용법 레시피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면 공방의 독자 상품화하는 것과 함께 판매촉진을 할 수가 있게 된다(허북구. 2023. 무안군 양파와 분청사기 공예품. 전남인터넷신문 칼럼 09.26.).
 
결과적으로 전자레인지용 양파구이 도자기는 고령자분들이 건강에 좋은 양파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이자 건강을 위한 공예품이 된다.

전자레인지용 양파구이 도자기를 사례로 들었는데, 이 외에도 생각해보면 건강을 위한 공예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품목은 많다.

그것들을 찾아서 공방만의 독자적인 상품으로 개발하여 건강용 공예품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공방 발전의 동력으로 삼길 바란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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