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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공예품, 명절 선물용이 없다
등록날짜 [ 2023년09월26일 16시10분 ]
이겨라 공예가의 선물포장용 장식노리개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공예 칼럼니스트]추석을 앞두고 선물상품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시장에 걸린 현수막, 인터넷 배너공고, 휴대폰 문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다양한 경로로 홍보되고 있다.

이런 상품까지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데, 명절 선물용으로 홍보하는 공예품은 눈에 쉽게 띠지 않는다.
 
명절을 대비한 공예 공방의 홍보 또한 찾아보기가 힘들다. 명절을 맞이해서 다른 품목군의 상품은 준비와 홍보 그리고 판매로 인해 활기를 띠고 있는데 공예 공방은 명절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필자는 추석 선물용 공예품을 구입하기 위해 몇 군데 공방을 방문했었는데, 마땅히 살 것이 없었다.

도자기 공방에서는 접시나 찻잔 세트 등이 있었는데, 선물을 할 대상자의 기호에 맞을지 또 활용성이 높을지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

명절을 대비해서 선물용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격대의 공예품을 선물할 수 있도록 포장해 놓은 것도 없었다. 
 
공방의 이러한 대응은 상품의 특성이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이용되지 않는 점도 있으나 공방에서 수요가 많은 명절 선물용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데 있었다.

이것은 필자처럼 명절 선물용으로 공예품을 구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절 선물용 수요에 대응하지 못한 공방으로서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아무런 성과없이 흘러 보내고 있는 셈이었다.
 
대부분의 공방에서는 명절을 대비해서 공예품을 준비하고 판매한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들 또한 공예품을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편은 아니다.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상품이 없어서 구매를 하지 않는다든가, 구매를 하려고 해도 명절 선물용으로 적당한 공예품이 없다라든가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여러 이유 중 공방 측에 주원인이 있는 것은 명절 선물용으로 적당한 선물을 준비하지 않은 점들이다. 이것은 공방에서 최선을 다하지 안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방에서 명절 선물용으로 준비를 했는데도 안 팔렸다면 선물용으로서 상품의 매력, 홍보 부족 등 그 다음 단계의 원인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원인이 밝혀지면 그것을 해결하는 것에 의해 명절 선물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공방에서 명절 선물용 상품은 공방의 유형, 취급 공예품의 종류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그 변수를 극복하려면 시중에서 명절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선물용 상품에 대해 가격대, 포장, 크기, 구매 고객층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분석하면 공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가 있다.
 
가령, 과일 선물의 경우 남녀노소 누구나가 먹는 것이기 때문에 선물대상에 대한 제한성이 적다. 가격은 3-5만 원 선이며, 일정 크기의 부피가 있다.

택배로 발송하기에도 좋다. 이것을 공예품에 적용해보면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한 것 보다는 대중적인 것이면서 공예품만의 차별성이 있고, 유사 가격대나 약간 높은 것, 선물느낌이 나도록 포장이 된 것과 함께 파손의 우려가 적은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공방에서는 그러한 공예품을 만들거나 맞추기가 어렵다고 할 수 있으나 생각해보면 소품을 세트로 만들어 포장하는 방법 등 아이디어에 따라 선물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상품을 만들 수가 있다. 기존의 상품이라도 쓰임새에 맞게 편집해서 포장을 하는 방법도 있다. 
 
공방에 따라서는 공예품을 만들기도 전에 재고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 명절을 겨냥해서 시제품을 만들고, 홍보하면서 사전 예약을 받을 경우 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동시에 명절용 공예품의 판매량에 대한 목표와 그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재고에 관한 우려는 크지 않다. 
 
명절용 공예품은 일반적으로 선물용으로도 판매하기 좋고, 단골의 확보에 의해 매출을 증가시키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매출이 많게 되면 공방의 운영에 여유가 있고, 새로운 공방 상품 개발도 쉬워 공방 운영의 운신 폭이 넓어진다. 
 
올해의 추석명절 연휴는 시작되어 이번에는 명절용 공예품을 준비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우나 연휴 기간에 이용되는 선물을 분석하고, 이것을 공방의 선물용 상품 개발에 적용해 성공한 공방으로 만들길 바란다.

또한 공방에는 명절 선물용 상품이 없다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바꾸어 주길 바란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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