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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공예트렌드페어 참가, 목적과 목표 명확히 해야
등록날짜 [ 2023년06월09일 13시46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공예 칼럼니스트]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에서는 올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2023 공예트렌드페어를 개최한다.

공진원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참가 업체의 모집 기간은 창작공방의 경우 5월 31일까지였고, 브랜드관과 대학관은 이달 23일까지이다.
 
공예트렌드 페어의 개최 목적은 우수한 공예품 발굴과 소개, 공예트렌드 파악과 공예 업계와 소비자를 잇는 교류의 장 마련, 국내외 주요 바이어 및 컬렉터 초청, 홍보마케팅과 비즈니스 기회 제공 등 다양하므로 공예 업체에서는 매력적인 페어이다. 
 
공예트렌드 페어의 매력과 명성은 수치로도 나타나 있다. 공진원에서 밝힌 2022년 공예트렌드페어 현장 관람객은 약 7만 7천여 명이다.

전체 330개 참가 업체 중 실적이 집계된 284개사의 현장 판매액도 18억원을 상회해, 업체당 평균 6,338천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예트렌드 페어의 실적이 좋고 위상이 높다 보니 참가 신청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그런데 문제는 공예트렌드 페어에 참가한 업체들의 전시관을 방문해보면 준비성과 연출이 부실하게 느껴지는 곳들이 있어 신청 시기에 즈음하여 몇 가지를 체크했으면 한다. 
 
그 첫째는 목적의 명확화이다. 공예트렌드페어가 좋다고 하니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① 자신의 공예품을 소개하고 소비자 반응을 볼 것인가? ② 원거리의 단골 고객, SNS 등으로  만나던 고객에게 실물을 전시하면서 보여 주고 만나는 데 초점을 둘 것인가? ③ 판매를 목적으로 할 것인가? ④ 복합적인 목적을 추구할 것인가?에 대해 분명히 한다(허북구. 김형길. 2013. 천연염색 공방의 성공전략. 세오와 이재).
 
둘째는 목표의 명확화이다.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할 것인가를 계량화하여야 한다. 가령, 판매가 목적이라면 2천만, 2천 5백만 원 등 구체적인 액수를 목표로 설정한다.
 
셋째는 목표 달성의 방법에 관한 명확화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어떤 공예품을 어떻게 전시할 것인가? 그리고 2천만 어치를 판매하려면 하루에 5백만원 어치를 판매해야 하는데, 그 상품 구성을 어떻게 준비해서 판매할 것인가 등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판매 대상 또한 누구로 할 것인가도 방법에 해당된다. 올해의 경우 참가 업체만 해도 수백 개가 되므로 참가 업체를 비롯해 일반 관람객, 선물용 구매객 등 고객을 세분화하고 타깃 고객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공예품의 준비와 홍보, 마케팅 계획을 세워야 한다.
 
넷째는 공예품 계획과 디스플레이 계획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공예품은 참가 목적 및 목표와 상관적이다. 판매가 목적이라면 목표액 이상의 상품을 준비해야 하는 등 상품 계획을 한다.

1개당 5만원 하는 쪽 염색 스카프만으로 2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려면 1일당 100개씩, 4일간 400개를 팔아야 한다.
 
그런데 똑같은 재질과 색깔의 것 400개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고객에게 대응이 쉽지 않으므로 염색 횟수를 1회에서 10회까지 다양화하고, 재질을 2가지로 하면 쪽 염색 한 가지만으로도 각각 다른 색상과 가격의 것 20종류를 전시할 수가 있게 되고, 고객들이 기호에 맞는 것을 골라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샘플은 걸어 놓고, 해당되는 것을 곧바로 들고 갈 수 있도록 같은 것을 포장해 두면 소비자들에게 포장된 상품을 인식하게 하고, 판매 시간을 단축할 있게 해 구매가 용이해 진다(사진).
 
이 때 중요한 것은 전시 연출이다. 공예트렌드페어에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각양각색의 공예품에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더해 져서 전시된 것들이 많다. 아주 뛰어난 공예품이 아니면 좀처럼 차별화하기가 어렵고, 눈길을 사로잡기가 어려운데 본인이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전시 연출이 좀 더 쉬워진다. 
 
사진을 촬영할 때 재미난 표정을 짓는 것처럼 촬영자를 배려해서 공예품을 흥미롭게 전시하고 연출해 사진 한 컷 만으로도 공예트렌드페어를 알 수 있도록 하면 눈길을 끌기 쉽다. 사진은 SNS뿐만 아니라 신문 등에 게재되도록 하려면 가로 사진 기준으로 배경처리, 색상 조합 및 상품 간의 주객이 나타나도록 한다.

공예품의 종류에 따라서는 소품을 활용해 사용 장면을 연출하는 것도 좋은데, 이 경우에도 위에서 아래가 아니라 측면에서 촬영하였을 때 잡지 사진처럼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위와 같이 명확한 목적, 목표, 방법 설정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막연한 기대감만 갖고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하게 되면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공예트렌드페어에 참가한다면 뚜렷한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 소중한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연구 그리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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