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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섬유 패션 폐기물과 바이오차
환경 부화 큰 섬유패션산업 매 시즌 과잉 생산, 바이오차 적극 활용해야
등록날짜 [ 2023년03월14일 08시50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섬유 패션의 화려함 이면에는 환경부하가 적지 않다. 
 
비즈니스 인사이드(Business Insider) 분석에 의하면 섬유 패션산업은 세계 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며, 매년 대기 중으로 약 12억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 폐수의 20% 정도는 패션산업의 염색 및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며, 바다로 배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중의 약 10%도 섬유에서 나온 것이다.
 
1kg의 면화를 생산하는 데 20,000리터의 물이 필요하고,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는 한 사람이 900일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의 물인 2,7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한 번의 세탁에는 50-60리터의 물이 사용된다(허북구. 2022. 미래를 바꾸는 천연염색. 중앙생활사). 
 
섬유 패션산업은 이처럼 환경 부화가 큼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약 30-40%의 제품이 과잉 생산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의류는 약 1,000억 개 정도이며, 9,200만 톤이 매립된다. 의류의 배출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2030년까지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https://earth.org/statistics-about-fast-fashion-waste).

배출된 섬유 패션 폐기물의 재 활용률은 2018년 기준 14% 전후로 낮다(American Textile Recycling Service).
 
재활용되는 중고 의류는 다른 소비자가 원한다는 가정하에 다른 나라에 보내지고 한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르완다,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 부룬디는 모두 중고 의류 수입을 금지했거나 금지를 추진 중이다.
 
폐기되는 직물은 주로 소각하거나 매립된다. 선진국에서는 직물의 연소와 매립은 이론상으로 친환경적으로 되어 있다.

매립시설은 직물의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립 가스와 오염된 물을 포집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매립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수많은 건강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남반구의 매립지로 운송된 것들은 도시폐기물 시스템이 덜 발달되어 있어 직물 분해로 인한 환경 피해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선진국보다 크다.

폐기 직물의 소각은 호흡기 및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심각한 대기 오염을 초래한다.

매립지나 노천 쓰레기장에 버려진 직물은 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 및 화학적 침출수가 공기, 토양 및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인간과 다른 종의 환경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섬유 패션 제품의 생산과정뿐만 아니라 부산물이나 재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이 심각함에 따라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목할 만한 것 중의 하나가 바이오차(Biochar)이다. 
 
바이오차(Biochar)는 산소가 제한된 환경에서 바이오매스(biomass)를 열로 분해하여 얻는 고형물로, 일종의 숯이다.

바이오차(Biochar)라는 용어는 1995년에 영국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영어 신조어이다.

그것은 bios, life 및 char에서 파생된 용어로 “바이오매스의 탄화에 의해 생성된 숯”이라는 의미이며, 구체적으로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이다.
 
바이오차는 탄소 잔존률이 매우 높으며, 잔존 기간은 수 백년이 된다. 그래서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5차 평가보고서(AR5, 2013)에서 온실가스 완화책으로서 가능성이 있는 기술로 바이오차를 기재했다(허북구. 2022. 미래를 바꾸는 탄소농업. 중앙생활사). 
 
바이오차가 온실가스 감축 방안의 하나로 주목됨에 따라 농업 분야에서는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2010년에 학술논문 100편 정도였던 것이 2021년에는 17,000편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Blanco-Canqui, 2021; Schmidt 등, 2021).

농업 분야에서는 농산물 폐기물을 바이오차로 만들어 농지에 활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탄소 저류 측면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건축 폐자재, 식품계 바이오매스 등을 바이오차로 만들어 광산터 등에서 탄소 저류에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 폐기되는 농업용 플라스틱 등을 바이오차로 이용함으로써 소각에 의한 탄소 배출 억제와 에너지의 이용, 탄소 저류라는 다목적 측면에서 검토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섬유 패션 폐기물은 대부분 유기물 유래이므로 적절한 시설과 기술을 이용하여 바이오차를 만들면 탄소 배출 억제, 에너지와 탄화물의 이용, 탄소의 저류 등에 의한 순환 경제로의 이행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바이오차는 다소 낮설지만 섬유 패션 폐기물의 친환경적인 처리와 활용 가치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관심 갖고 활용하길 바란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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