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달력
공지사항
티커뉴스
OFF
뉴스홈 > Editor Story > 발행인-Story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행사안내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스토리-농업인, 스마트팜
등록날짜 [ 2023년02월09일 12시40분 ]

-나이 들수록 농사를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농사가 아니라 텃밭일게다.


전문 농업인들이 들으면 웃을 일이기에 농사라는 표현 보다 텃밭이 더 어울릴 것 같다.


그렇다고 텃밭에만 머물러 있고 싶지는 않다. 광활한 토지 위에 씨를 뿌리고 거둬들이는 대농의 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릴 때 부터 농촌 생활을 봐왔기 때문에 농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농사는 가난하게 산다"며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들(아버지, 삼촌) 교육에 모든 걸 바쳤다. 그래서 일꾼(머슴)을 고용해 농사를 지으셨다.


자식들 손에 흙 묻히고 싶지 않았던 두 분의 강한 의지가 아버지, 삼촌을 거쳐 지금의 나에게까지 이어졌다. 


나의 아들과 딸, 사촌들도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 바람대로 살아 가고 있다.


이런 스토리는 우리나라 대부분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다. 농업 중심 국가에서 산업 대국으로 성장하면서 나타난 현상들이다.

 

섬유, 자동차, 조선, 전자 산업이 발전하면서 농업은 위축됐다.

농촌(농어산촌)은 이제 젊은층이 빠져 나간 후 노년층 세대들이 주축이 돼 겨우 명맥을 이어가는 곳이 많다. 방치된 폐가도 많다.

 

이런 시류를 역행해 요즘 젊은이들이 농사 짓겠다며 농촌으로 가는 경우(귀농, 귀촌)도 종종 있지만 그들이 농촌에 정착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요즘은 농업도 스마트팜 시대를 향해 달리고 있고 부자농부들도 많지만 여전히 젊은이들에게 농촌과 농업은 기피 대상이다.

 

그러나 50대 이상 남자들은 농촌(시골)이나 오지에서 농막 하나 짓고 자연인처럼 사는 것이 로망(roman)이라고 한다. 


어느 방송의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가 인기를 누리는 것도 이 때문일게다. 


내 주변에도 이런 이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그런 트렌드를 반영해 한 전자회사에서는 도시 아파트에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제품(LG틔운)도 출시했다. 


전자기기에서 채소를 키우며,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나는 두 분께 이렇게 말했다.


"할매, 할배요. 이제 손에 흙 안 묻히고 농사 짓는 시대가 왔어요. ~"(조영준의 스토리텔링...)

■ SNS:▶홈▶트위터▶페이스▶블로그▶인스타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조영준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일자
(입금자명 + 입금일자 입력후 국민은행:760-01-0057-191/세계섬유신문사로 입금해 주세요)
[관련뉴스]
스토리-도덕암
경북도 2022년 당초예산안 규모 11조 2,527억원 확정
스토리-벵갈고무나무와 율마
스토리-해그름(해질녁)
스토리-추억의 감
스토리-할아버지(할배)와 할머니(할매)
스토리-포도의 추억
스토리-시골음식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행사안내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오늘생각-"얼마 살지 못한다" (2023-03-15 19:51:19)
포토스토리-2023 Happy New Year (2023-01-07 14: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