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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소설, 투명인간
등록날짜 [ 2022년12월10일 23시04분 ]
 

-선배가 책을 보내왔다. 소설이다. 나는 감사의 뜻으로 전화를 했다. 그리고 물었다. 책값은 얼마이며, 어떻게 배포할 것인가 등등...

그랬더니 선배 작가왈

"요즘 누가 소설을 읽겠니, 유명 작가가 소설을 내놔도 안팔린다 하는데..."
"그럼 왜 쓰셨어요..."
"숙명 같은 거지..."

그래, 선배는 편안한 길을 버리고 숙명의 길(힘겨운 길)을 걸었다.

소설이, 책이, 문학이 푸대접을 받는 사양산업이 될 줄 몰랐을 것이다.

재주가 뛰어나 숙명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 어디 선배 뿐일까.

글을 쓰느라 밤잠을 설치고, 활자와 전쟁을 치루고, 그렇게 남의 힘(용인시)을 빌려 책을 만들었지만 이제 누가 읽을 것인가 걱정한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이랄까.

종이신문이나 종이잡지도 소설처럼 사양산업이 된지 오래다.

재주가 없어 순수문학으로 가지 않은 내 삶을 선배는 위로해 주었다. 

나는 소설을 받아들고 마지막 남은 쌀알을 씹듯 천천히 읽어 내려 갔다.

이 소설 속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손길과 인고의 시간들이 묻어 있을 것 같아 차마 가볍게 읽을 수가 없다. (조영준의 다이어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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