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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84.6% 기업에 ESG경영 요구 높아
섬유패션기업 14.8%만 ESG경영 대비, 패션이니셔티브 출범 최우선 과제
등록날짜 [ 2022년09월16일 09시33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화경 기자]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원장 주상호)이 지난  소비자와 섬유패션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8월 11일~30일)에서 소비자의 84.6%가 국내 섬유패션업체들의 ESG경영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섬유패션업체들은 14.8%만이 ESG경영에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와 업체 모두 표준화된 섬유패션 ESG 평가기준 제정과 지속가능 패션이니셔티브 출범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데 공감했다. 
 
총 247명이 응답한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소비자의 84.6%가 패션업체들의 ESG경영이 필요하며 55.8%는 해외업체들과 비교해 국내 패션업체들의 ESG 경영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75.3%는 환경(E), 사회적책임(S), 윤리경영(G) 중 환경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68.4%는 ESG경영을 통해 환경문제가 개선되기를 희망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보존문제로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기후위기 대응(42.5%)’과 ‘미세 섬유플라스틱 배출에 따른 해양 환경 오염방지(29.1%)’를 꼽았으며 ‘친환경 소재 및 공정개발’이 16.6%로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거나 패션업체들의 순환경제 체계에 동참하는데 있어 느끼는 어려운 점으로는 ‘일반상품대비 비싼가격’,‘다양하지 않은 디자인’, ‘친환경 상품에 대한 정보부족’,  ‘친환경 여부에 대한 신뢰성’ 순으로 나타났으나 동시에 소비자의 83.0%는 ESG우수기업 제품이라면 경쟁사 동일제품 대비 10~30% 내외의 추가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할 의사가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중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 소비자들이 ESG경영 패션기업들의 상품라인 중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의류(16.3%)’를 가장 가치있는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생분해성 소재 의류(15.2%)’,‘스마트 염색시스템 의류(14.1%)’,‘유해화학물질 비검출 의류(13.1%)’순으로 가치있는 상품으로 인식했으며 ‘페트병 재활용 의류’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12.0%에 그쳤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국내 패션업체들의 ESG경영 확산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정부지원책으로 ‘ESG 평가를 위한 표준기준 제정(40.1%)’과 ‘우수기업 인증(27.9%)’등 을 뽑았으며 ‘지속가능 패션 이니셔티브 출범을 통해 친환경 인증 시스템 구축(18.9%)’,‘친환경 소재?공정 개발 지원(18.6%)’,‘ESG 교육컨설팅(16.0%)’,‘밸류체인별 탄소감축 방안 연구(15.8%)’등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와 별도로 7백 여 섬유패션업체들을 대상으로 발송했던 설문조사의 경우 최종 54개의 업체들만이 응답하며 매우 낮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는 섬유패션업체들의 ESG 경영에 대한 무관심으로 기인된 것이라기 보다는 ESG 대비가 절대적으로 부실한 업체들의 현실이 감안된 결과이며 또한 자사 ESG전략의 외부 노출을 꺼리는데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에 응답한 54개 패션업체, 염색가공업체, 봉제업체, 유통업체, 제편직업체들의 경우 ESG경영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높음 31.5%, 매우높음 25.9%)‘ESG활동보고서 정례 발간(3.7%)’,‘ESG연간예산 1억원 이상 사용(18.5%)’에 그치는 등 제대로 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1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섬유패션 업체들의 ESG경영 대비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섬유패션업체들은 ESG경영 추진이 어려운 이유로 36.2%가‘표준화된 ESG평가기준 부재’를, 그 밖에 26.1%가‘사내 ESG전문가 부족’,‘18.8%가 구성원의 ESG이해부족’ 등을 꼽아 섬유패션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표준 ESG평가지표 개발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분석됐다. 
 
 
조사업체 절반이 넘는 55.6%가 현재 ESG 활동을 담당하는 조직이 없다고 답했으며 CSR 등 연관 부서에서 진행하는 업체가 25.9%, 전담부서나 점담인력을 꾸린 업체는 14.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전담조직이 있다고 답한 업체 대부분도 최근 1~3년 사이에 3명 이하의 인원으로 조직을 신설했고 조직책임자의 직급은 담당 또는 대리,과장급이 가장 많았다.
 
섬유패션업체들의 경우 환경(E) 59.3%, 사회적책임(S) 25.9%, 윤리경영(G) 13.0% 순으로 중점을 두고 ESG경영을 시행하고 있으나 전문인력과 정보지식 부족으로 72.2%의 업체들이 ESG 관련 연간목표를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 이미지 개선이나 ESG 정보 공시 기업평가, 소비자 요구 등 에 대응하기 위해 여건이 성숙되거나 또는 조속한 시일 내에 ESG 연간목표를 수립 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0.0%에 이르렀으며‘기후위기 대응(11.3%)’,‘재활용/업사이클링(10.4%)’,‘제로웨이스트/적정생산(9.4%)’,‘지역사회 기여(9.4%)’등 을 연간목표에 포함시키려 계획하고 있었다.
 
일부 섬유패션업체들의 경우 대한상의 등의 공공기관이나 일반 ESG 교육기관 등을 통해 교육이나 컨설팅을 받기는 했으나 만족스럽다고 응답한 업체는 3.7%에 그쳤다. 
 
또한 응답업체들의 55.6%가 향후 교육이나 컨설팅 받기를 희망했으며 무려 83.3%의 업체들이 섬유패션전문 ESG 교육기관이나 맞춤형 컨설팅 기관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업체들의 교육컨설팅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체들은 이들 섬유패션전문 교육컨설팅 기관을 통해‘지사의 ESG 전략과 실행방안(25.5%)’,‘자사의 지속가능 이행역량 진단(20.6%)’,‘임직원 대상 ESG 교육(18.6%)’등의 서비스를 받기를 희망했다.
 
응답업체 중 81.5%가 Sustainable Apparel Coalition, ZDHC, Textile Exchange, Better Cotton Initiative 등의 사례와 같이 지속가능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방안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지속가능 패션 이니셔티브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 했다. 
 
비록‘추진주체의 부재(38.9%)’와‘패션기업들간의 경쟁과 불신(20.4%)’으로 인해 섬유패션업체들의 공동 플랫폼이 아직 출범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업체들은 지속가능 패션 이니셔티브 출범을 통해‘섬유패션 ESG 평가기준 제정(18.5%)’,‘스트림별 탄소감축 방안 연구(15.4%)’,‘친환경 소재, 공정 개발 지원(13.0%)’,‘블록체인 활용 추적성 기반 친환경 인증 플랫폼 개발(11.7%)’,‘섬유패션 ESG 녹색금융펀드 조성(10.5%)’등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 주상호 원장은 ‘섬유패션에 특화된 ESG 평가지표 개발과 블록체인 기반 추적성 인증플랫폼 개발 추진이 시급하다"며, "재활용 소재, 친환경 공정, AI예측 적정생산기획, 지속가능한 디자인, 공급망 최적화, 물류효율화, 친환경 매장구현, 소비후 폐기까지 섬유패션산업 전 밸류체인에 걸친 실질적인 탄소감축 방안 연구와 이를 주도할 패션 이니셔티브 설립이 최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과제다’라고 말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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