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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과학적 사고로 난관을 이겨 나가야
등록날짜 [ 2022년08월01일 09시56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주)씨엠에이글로벌 고문] 2년여 간 지속됐던 코로나 방역조치가 끝나 이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는 줄 알았으나 최근 다시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다. 
 
아직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소멸되지 않았고, 도리어 전파력이 더 센 BA,5 ~ BA, 2.75(켄타우로스)가 엄청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폭염(스페인:45.7도)까지 겹치면서 선진국이라 불리는 경제협력기구(OECD) 38개 회원국들이 모두 지난 4월 기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평균 9.2%에 달했다. 
 
이는 1998년 9월(9.3%)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여서 지구촌 경제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물가 상승률이 8.65%로 40여년 만에 가장 크게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펜데믹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4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현상으로 총체적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는 것만 같아 걱정이 앞선다.
 
통계청은 지난 4월부터 생산과 투자, 소비가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동시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와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공급망 불안으로 산업 생산이 전월 보다 0.7% 줄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투자와 소비도 동반 부진에 빠지고 있다.
 
지금 전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듯 필자의 생각에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위기상황을 역으로 잘 활용하면 오히려 크게 성장 발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환율이 1,326원으로 금융위기였던 2009년 4월 29일(1.340원)이후 가장 높고, 고공행진을 하면서 1,370원 까지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 전 분야에  좀 더 과학적인 사고가 요구되고 있다.
 
필자가 여러 생산 현장을 방문하다 보면 이 어려운 상황 하에서도 경영자(오너)가 열정과 도전, 끈기로써 적극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자세로 세계 수준의 품질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간절한 심정으로 애쓰는 수출 주도형 기업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 기업들은 생산현장을 풀가동하고도 모자라 외주 생산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아직도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정확한 생산 표준도 없이 주먹구구식 방법을 고집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도 보였다. 
 
이런 기업들은 불량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저 생산적 구조 속에 갇혀 결국에는 임직원들의 급료도 제때 못 주는 형편이 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가슴 아팠다.
 
이런 생산 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하나 같이 비과학적 사고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기업들은 경영자가 비과학적인 사고에 젖어 있는가 하면 과학기술 인력도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7월 4일 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KIRD)원장은 D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과학기술 5대 강국을 천명 하면서 “하루빨리 미래 먹거리 분야를 선도할 초 격차 전략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해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 역시 국가와 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과학기술 인력 양성이 참으로 긴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섬유패션 업종도 이제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로 진입한 만큼 이같은 과학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생산구조를 보다 과학적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2021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교육 경쟁력은 64개국 중 47위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경제규모에 비해 저조한 순위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기업들과 이들이 생산한 제품이 대외 경쟁력을 높여 나가려면 대학 교육 변화가 절실하다 하겠다.
 
옛 성현의 말씀에 교학위선(敎學爲先)이란 말이 있다.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제일 먼저 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따라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기술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우수한 인재를 적시에 배출하고, 기술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산, 학, 연, 정의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한 변화가 요망되는 것이다.
 
우리 업계의 중소기업들도 국제 경제 환경이 어렵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게 아니라, 어려울수록 살아남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고군분투 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딛고 일어나 큰 성장이 가능할 수 있다.
 
천우자조자(天佑自助者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했듯 우리 업종도 스스로 과학적 생산시스템을 도입하고 과학인력 양성에 적극 나선다면 주변으로부터 큰 도움도 받게 되고 재성장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7월 19일에는 국회에서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섬유산업혁신포럼 창립식 및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홍석준 의원은 고부가가치 첨단 미래산업인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회섬유산업혁신포럼’을 창립한 것이다.
 
이 날 창립식에는 포럼 회원으로 등록한 많은 국회의원(안철수, 김기현, 조명례, 양금희 의원 등)들이 참석해 국회차원에서 섬유패션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대구 달서구를 지역구로 둔 홍 의원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섬유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자 첨단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이 같은 움직임에 우리 업계도 한발 더 나아가 움직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섬유산업이 사양산업으로 낙인 찍혀 있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섬유산업으로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과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기업들도 많다. 
 
필자가 이번에 고문으로 영입된 (주)씨엠에이글로벌(대구시 봉무동에 소재)의 경우 2010년  안경렌즈 초극세사 클리너 생산을 시작으로 12년 만에 매출 350억 원을 달성하고 자체공장에서 오더를 다 수행하지 못해 4~50%는 외주생산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는 경산 와촌 지식산업단지에 공장대지 12,000평을 확보하고 제 2공장 건설에도 착수할 정도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안경렌즈 클리너 한 품목으로 이 같은 결실을 거두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보면 섬유산업의 무한한 잠재력이 느껴졌다. 필자가 면접을 위해 이 기업을 방문해 보니 성장의 배경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이 기업의 성장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와 닿는 단어를 꼽으라면 경영자와 임직원들이 과학적인 마인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제 우리 섬유업종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업종 종사자들 모두가 “대충대충”, “적당히” 같은 비과학적 사고를 버리고 과학적인 사고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업계가 미래를 선도해 나갈 유능한 과학기술인력을 많이 양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섬유패션 강국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보고 싶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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