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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천연염색 물발자국, 평가 기준이 되는 시대이다
등록날짜 [ 2022년05월30일 09시10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섬유 패션은 목마른 산업이다.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2,72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이는 한 사람이 3년 동안 마시는 물의 양과 맞먹는다.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에 따르면 섬유 생산에는 연간 약 930억 입방미터의 물이 사용되며 이는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3,700만 개에 해당한다.
 
섬유패션산업은 물의 많은 소비량뿐만 아니라 수질 오염의 주체이다. 현재 전 세계 폐수의 약 20%가 섬유 패션 산업의 염색 및 마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섬유 패션 산업에서 다량 소비되는 물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도덕적 및 법률적으로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

세계야생생물기금(WWF)과 같은 국제기구는 모든 기관과 조직이 수자원의 위험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여러 국제 기구에서 섬유와 기타 제품에도 수자원 정보를 표시를 주장하고 있다.
 
제품에서 수자원 정보는 대부분 물의 사용지표인 ‘물발자국(Water footprint)’으로 표기된다.

물발자국은 2014년 8월에 ‘물발자국 표준’ (ISO 14046)이 제정되었으며, 직접 및 간접적으로 사용된 물을 모두 표기하고 있다.

직접 물 사용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실제 사용되는 물의 양을 나타내며, 간접 물 사용은 상품 생산 과정에서 소비되는 수자원을 의미한다. 
 
물발자국의 개념은 소비재의 생산 과정에서 소비되는 수자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종 제품의 일부가 되지 않으므로 가상의 물이다.

물발자국은 이렇게 ‘숨겨진 물’을 드러냄으로써 일상적인 소비 습관과 수자원 사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물발자국의 구성은 녹색 물발자국, 푸른 물발자국 및 회색 물발자국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녹색 물발자국은 작물이 성장하는 동안 소비되는 빗물이다.

가령, 토양에 저장된 빗물은 작물에 흡수된 다음 증발로 손실되거나 식물의 일부가 된다. 푸른 물발자국은 생산 과정에서 소비되는 표면적이다. 
 
회색 물발자국은 주변 수역의 수질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 중에 배출되는 오염을 희석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을 나타낸다. 이 중 녹색 물발자국과 푸른 물발자국은 자연 환경에서 추출한 담수 자원을 나타내며 회색 물발자국은 자연 수역에 대한 오염 물질의 부담을 나타낸다. 따라서 물발자국은 물 소비와 오염 모두의 척도이다.
 
물발자국을 줄이려면 ① 유기농 면화를 이용한다. 유기농 면화는 기존의 면화보다 수질오염이 적어 물발자국이 적게 된다.

② 폴리에스터 사용을 금지한다. 폴리에스터는 코발트, 브롬화나트륨, 산화안티몬과 같은 유해 화학물질에 의한 수질오염을 야기 시킬 수 있으며, 폴리에스터를 처리하고 전환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화학 공정은 심각한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③ 섬유의 공급망을 생각한다. 실크와 셀룰로오스 같은 천연 섬유는 생산과정에서 많은 물을 소비하는데, 건조한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습한 지역에서 생산된 것일수록 물발자국이 적다. 
 
④ 책임감 있는 가죽을 사용한다. 가죽의 가공 및 마무리 작업에도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된다. 제혁소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도 수질 오염에 기여한다.

⑤ 세척과 표백에 물이 적게 사용되는 섬유를 사용한다. 표백과 세척에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므로 적게 사용하는 기술을 사용한다.

⑥ 세탁에 물을 적게 사용한다. 세탁은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매우 오염되므로 실제로 더러워지지 않은 것을 세탁할 때는 신중하게 결정한다. 
 
섬유 패션에서 물발자국은 이렇게 섬유작물의 재배, 섬유의 제조, 염색, 의복의 제조, 이용 등 각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물이 어떻게 사용되었는가(증발했는지, 오염된 것인지)라는 정보를 쉽게 보여주는 것이다. 
 
물발자국은 앞으로 국내외 기업이나 산업체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평가 시 탄소발자국과 함께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천연염색 업계에서도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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