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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천연염색, 지속가능한 패션에 답이 될 수 있을까
등록날짜 [ 2022년05월19일 11시52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지금 패션계에서는 지구 친화적인 르네상스가 일어나고 있다. “지속 가능성” 및 “순환성”과 같은 단어가 패션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면서 폐기 플라스틱 물병으로 만든 재활용 섬유 제품 등 지속 가능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덩달아 천연염색도 주목받고 있다.  
 
천연염색은 신석기 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이나 최근에는 과거와는 다른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1850년대 합성염료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천연염색은 아름답고 선명한 색상의 의류와 직물 또는 주술적인 목적으로 세계 각지에서 사용되었다.
 
산업혁명이 패션산업을 장악하면서 천연염료는 합성염료로 대체되었다. 합성염료는 자연에서 얻은 천연염료와는 달리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염료 제조가 쉽고, 염색이 편리하면서도 선명하며, 색이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합성염료에는 불행하게도 유해한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탄소 발자국이 많아 인체뿐만 아니라 사회적, 생태학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패션 산업은 연간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폐수의 약 20%가 직물 염색 및 처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 패션 산업계에서는 합성염료의 유해성을 줄이기 위해 독성 화학물질과 매염제 사용 제한, 수세에 소요되는 물을 줄이기 위해 70%이상 흡수율을 나타내는 염료, 물을 최소화하는 염색 방법의 인증 마련 등 대책을 세워 실행해 오고 있으나 환경에 대한 피해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이에 비해 천연염색 공정은 지구에서 유기적으로 발생하는 자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의복은 자연스럽고  쉽게 생분해 될 수 있어 합성염료로 염색한 것 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 높다. 
 
대부분의 천연염료는 천연 섬유에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염색에 사용된 소재는 비스페놀 A(BPA)와 같은 독성 화합물이 포함된 합성 재료로 만든 섬유보다 쉽게 생분해가 된다.

무독성, 비알레르기성으로 많은 합성염료에서 발견되는 발암성 성분이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환경과 인간 주변에서 사용하기에 더 좋다. 
 
천연염색은 이렇게 합성염료로 염색한 것 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 높으나 섬유패션 산업에서 천연염색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합성염료 염색 대비 천연염료의 생산과 염색의 높은 비용, 낮은 견뢰도와 염색 재현성 등 생산적이 이유가 있다.
 
그러나 생산적인 문제는 소비자들이 천연염색 의류에 관심을 갖고, 다소 비싸더라도 적극적으로 구매한다면 생산 업체 입장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고, 천연염색에 충분히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것은 투자이지만 기업의 생산성이나 환경측면에서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결국 천연염색이 지속가능한 패션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소비자 의식이 중요한데, 미국의 2019년 한 연구에 의하면 희망적이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Z세대들은 지속 가능한 브랜드 구매를 선호하며, 다른 세대에 비해 지속 가능한 제품에 10% 이상의 돈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천연염색이 지속가능한 패션의 일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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