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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교육 대책 바란다
등록날짜 [ 2022년02월14일 10시34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전남지역 공예 공방의 운영 유형을 조사한 결과 교육(24.6%), 소매(23.1%), 출장 강의(22.8%), 체험(20.5%), 기타(9.0%) 순이었다.

지방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공방의 67.9%가 교육과 체험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공예교육과 체험 시장이 크고 공방 활성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교육과 체험은 공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공예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로 작용하므로 정책적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공예교육과 체험은 관련 재료와 교재 수요 증가, 강사수요, 인구증가, 공예에 대한 안목 향상 등 공예의 대중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데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므로 공예확산의 적극적인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황은 그렇지만 이와 관련된 제대로 된 정책과 지원책이 없다. 공예문화 육성 주관기관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조직도를 보면 공예 교육 지원을 위한 조직이 없고, 지원프로그램에도 교육과 체험은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교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공인 공예교육사 관련 자격증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자격증은 수강 목적과 성취도를 높이고,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며, 학교 등 교육 수요가 있는 일선 현장에서 실력있는 강사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런 배경에서 각 기관에서는 국가공인 자격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에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발행하는 평생교육사, 농촌진흥청에서 발행하는 도시농업관리사, 치유농업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하는 문화예술교육사, 학예사, 산림청의 목재교육전문가 자격증이 있다. 
 
자격증을 발행하는 기관에서는 자격증을 앞세워 인력양성과 관련 분야의 확산에도 매진하고 있다. 산림청의 경우 목재교육전문가라는 국가자격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자는 학교 및 목재문화체험장 등 다양한 교육시설에서 목재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자연 친화적 목재의 활용가치를 제고하고 생활 속 목재 공예 등 이용 문화를 확산하는 전문가로 활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문화예술교육사현장역량강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자를 지원하고, 현장 경험을 쌓게 하면서 동시에 문화예술을 보급하기 위해서이다.

국가자격증제를 운영하는 기관에서는 교육 지원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교육은 자격증 취득자만이 할 수 있도록 해 자격증 취득을 조장하여 인력을 양성하면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보급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자격증 중에는 공예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산림청에서 발행하는 목재교육전문가는 사실상 목공예체험 강사 자격증이다.

문화예술교육사 및 평생교육사의 프로그램에서도 공예의 비중이 높다. 그러다 보니 학교 현장 등지에서 국가자격증을 가진 공예 강사를 모집하게 되면 이들 자격증 취득자가 선정되고 공방을 운영하거나 공예전문가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한편, 문화예술분화에서 공예는 실용성, 창의성, 성취감, 자존감 향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성과 효과가 좋아 문화예술 프로그램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소외계층, 소외지역, 노약자층의 문화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활용하기가 매우 좋으나 다른 기관과 달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사업은 예산과 인력이 수반되기 때문에 상위기관의 지원없이는 운신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은 있으나 공예 교육의 활성화는 공방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이 공예문화 혜택을 보고 그것을 통해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추진 방향의 조정, 관련 예산확보, 공예 저변 확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마련 등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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