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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스마일 귤레(Ismail GÜlle) 터키프로모션그룹 회장
터키 섬유산업-친환경 프로세스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섬유산업 선도해 나가
등록날짜 [ 2021년06월02일 11시29분 ]

이스마일 귤레(Ismail GÜlle) 터키 프로모션 그룹 회장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윤정 기자]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세계 무역도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에따라 유럽(EU)의 섬유 강국 터키와의 교역도 다시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터키는 섬유 및 원자재의 한국 수출량이 약 18% 상승했으며 2020년 한 해 기준 한국 시장에만 약 15억 달러 규모의 수출량을 기록했다.

터키의 섬유 및 가정용 섬유(홈텍스타일)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지난 20년 동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패브릭 산업 또한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터키는  친환경 공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섬유산업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터키는 의류 산업의 기초가 되는 섬유 분야에 있어 고품질과 세계적인 생산량을 자랑한다.

터키산 섬유는 뛰어난 고품질 원재료에다 전통과 현대 기술을 복합적으로 겸비한 정교한 생산 공정을 바탕으로 유럽을 넘어 한국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무역 및 박람회, 글로벌 무역 행사와 관련해 터키 수출 업체의 대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스마일 귤레(Ismail GÜlle) 터키 프로모션그룹 회장과 온라인 인터뷰를 가졌다. 

■ 터키 프로모션그룹(TPG)은 어떤 단체이며 회장님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요?
-터키 수출협회(Turkish Exporters Assembly) 산하 단체인 터키 프로모션그룹(TPG)은 무역 및 박람회와 같은 글로벌 무역 행사와 관련해 터키 수출 업체의 대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사회 회장으로 재직중이며, 이사회는 다양한 부문과 사업 배경에 따라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는 월간 이사회를 관리하고 이사회 구성원의 합의에 따라 업무에 대한 결정을 내립니다.

■ 터키는 유럽에서 섬유산업 강국에 속합니다. 터키 섬유패션 산업의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터키의 섬유 및 가정용 섬유(홈텍스타일)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지난 20년 동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패브릭 산업 또한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의 터키산 섬유 및 원자재의 한국 수출량도 약 18% 상승했으며 2020년 한 해 기준 한국 시장에만 약 15억 달러 규모의 수출량을 기록했습니다.

최초의 직물이 발견된 터키 아나톨리아는 3,000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섬유 무역과 산업을 선도해왔습니다. 섬유 산업은 터키에서 최초로 설립된 산업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 섬유는 터키의 산업 생산량 중 가장 큰 분야를 차지하고 있으며, 높은 품질의 원자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요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품질 뿐만 아니라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모티브까지 겸비한 컬렉션을 만드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터키는 단순한 의류의 제조와 생산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트렌드 메이킹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터키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바이어와 브랜드를 위해 고안해 낸 새롭고 모던한 디자인과 독특한 모티브는 세계 패션 시장을 선도하고,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과 선호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터키의 섬유는 견고한 내구성과 오랜 수명을 자랑하는 “슬로 패션”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터키 의류 산업의 경쟁력은 상업성과 소량 생산을 바탕으로 오래 입을 수 있는 튼튼한 옷을 만드는 데에 있습니다.

최근 터키는 섬유 생산이 막대한 양의 물과 에너지를 소모할 뿐만 아니라 폐기물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글로벌 섬유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지난 2019년 이스탄불에서 터키 최초로 ‘섬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세계 섬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터키가 한국 섬유시장에 주목하는 이유와 한국시장과 다른 아시아 국가 간의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한국은 터키의 섬유산업이 부가가치가 높고 지속 가능한 수출을 실현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은 터키와 역사 문화적인 측면에서 공통 분모가 많습니다. 한국인과 터키인들은 아시아 대륙의 양쪽 끝에 위치한 고대 문명의 대표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실크로드를 지켜보며 상업적이고 문화적인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인류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소비자들은 제품의 높은 품질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다른 아시아 시장들보다 민감합니다. 한국이야 말로 고품질의 터키산 섬유가 가지는 가치를 알아봐 줄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터키는 한국과 끈끈한 경제 및 무역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터키 투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3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터키 산업의 대(對) 한국 수출은 80% 가량 증가했지만 현재의 수출 데이터는 한국에 대한 터키의 진정한 잠재 수출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터키와 한국의 관계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더 강화될 것이라고 믿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기업인들과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입니다.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되는 터키 데님과 비스밀(Bismil) 지역에서 재배되는 유기농 면화

■ 터키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섬유산업의 차별점 및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터키는 데님의 원재료인 면화 재배에도 토양과 생태계, 사람의 건강을 모두 유지할 수 있는 유기농법을 도입했습니다.

면화를 재배하는 과정에는 합성 살충제, 화학비료,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으며 유기농 면의 가공과 유통에 있어서도 국제 유기농 섬유 기준(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을 준수합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유기농 면화 사업을 시작한 터키는 약 30년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 3대 유기농 면화 생산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 터키의 유기농 면화 재배 지역은 남동 아나톨리아(75%)와 에게해(20%)에 집중돼 있습니다.

터키의 유기농 면화 산업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섬유 산업 자체의 변혁을 촉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터키는 유기농 면화 재배 이외에도 다양한 각도에서 친환경 섬유 생산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근 20년간 직접 염료와 아조 염료를 사용하지 않았고 주요 섬유 회사들은 공장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해 태양 전지판이나 풍력 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생산 후 남은 의류 부산물을 분리해 재활용해 또 다른 실과 원단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최근 한국 섬유 시장의 트렌드 또한 지속가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걸로 압니다.

폐페트병, 폐어망 등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섬유 제품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으며 착한 소비를 위해 빠른 생장 속도의 대나무와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용수가 필요하지 않은 리넨 등으로 만든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한국 시장이라면 터키 섬유의 친환경성이 부각시켰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한국은 1.8%의 점유율을 가진 세계 13위의 섬유 및 원자재 수입국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섬유와 원자재 수입은 2020년에 5.2 % 증가했고 금액으로 59억 달러에 달합니다.

■ 향후 한국과 터키 간의 무역을 어떻게 전망하는지요?

-한국의 터키산 섬유 수입양은 2020년에 16.7% 증가해 2,3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점유율은 0.4%로 늘었습니다.

2023년 수출 데이터 전망에 따르면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터키 섬유 수출은 한국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터키는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제적인 공급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터키를 대표해 향후 한국에 고부가가치 상품을 수출함으로써 양국 간 무역을 보다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구조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의류를 만드는 단순한 공급자가 아니라 ‘파트너 체인 링’이 되기를 원합니다.

적재 적시에 필요한 제품을 배송하고, 적절한 가격을 매기고, 최종적으로는 고객 만족까지 케어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 이스마일 귤레(Ismail GÜlle) 터키 프로모션 그룹 회장 이력

-1960 시바스 시(Sivas) 출생
-1982 이스탄불 기술 대학교 전기 공학부 학사 & 이스탄불 대학 경영학과 MBA 수료
-1999~2003: 이스탄불 섬유 및 원자재 수출 협회(Istanbul Textile and Raw Materials Exporters' Association) 이사회 멤버
-2003~2018: 이스탄불 섬유 및 카펫 수출 협회(Istanbul Textile and Carpet Exporters' Association -İTHİB) 회장 역임
-이스탄불 상공회의소(Istanbul Chamber of Industry) 부회장 역임
-시바스 시 기업인 협회(the Industrialists and Businessmen Association of Sivas) 회장 역임
-섬유 및 원자재 부문 이사회(the Textile and Raw Materials' Sector Board) 회장 역임
-2018.06~현재:터키 수출협회(Turkish Exporters Assembly) 및 수출협회 산하 터키프로모션그룹(Turkey Promotion Group) 회장(재임).(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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