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대구경북 섬유업계에 봄 수출 회복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져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경북 섬유업계는 봄 수출 호재를 기대했으나 실제 경기는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예년 같으면 수출 주문이 밀려와 일감을 소화하기 위해 공장마다 활기가 넘쳐났지만 올해는 3월에 반짝 회복조짐을 보이다 4월 들어와 오더가 격감해 업체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대구염색공단에 소재한 D사 L대표는 "3월에 일감이 조금 늘어났다가 4월 들어와 수출오더가 거의 없고 내수 오더로 근근히 가공을 하고 있다"면서 "봄 수출경기가 실종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D사 뿐만 아니라 직물 수출을 위주로 하는 염색가공 업체들 대부분이 일감 급락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주문 격감은 섬유수출 통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대구섬유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16.2%나 감소했다.
이같은 섬유수출 감소는 원자재가격 인상과 해상 운송비용 상승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주요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섬유산지를 어렵게 하고 있다.
주력품목인 직물분야가 글로벌 경쟁력에서 밀리면서 차별화, 고급화 등 대응 전략이 더욱 절실히 와닿고 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