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카 아야 작가의 일본 전국대학선발염색작품전의 최우수상 수상작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윤성민 기자]일본 교토 염색·청류관(京都染 清流館)에서 지난 9일 개최된 제2회 전국대학선발염색작품전에서 야마나카 아야(山中 彩) 작가의 작품이 최우상의 영광을 안았다.
야마나카 아야 작가는 가나자와미술공예대학(金沢美術工芸大学)을 졸업하고, 현재 대만 타이난예술대학에서 염색을 전공중이며, 한국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작품에 종종 한국문화를 표현해 왔다.
이번 수상작 또한 한국과 일본의 소포문화와 대만과 남태평양에서 볼 수 있는 나무껍질 천(樹皮布)과 천연염색이 사용된 작품이다.
야마나카 작가는 작품에 대해 “물건, 신체, 공간을 감싸는 천을 장식하는 것은 자신과 가족, 민족의 자부심을 나타내는 색채나 문양의 조형이며, 그것은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감싸 매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야마나카 작가는 또 “안쪽의 왼쪽 작품은 한국의 보자기와 일본의 보자기 문화를 인용해 없어가는 것, 썩어가는 것을 덧없고도 아름답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마(麻)에 섬세한 염색을 했다”고 밝혔다.
염색에 사용된 천은 실크, 아마포(亜麻布), 수피포(樹皮布)이며, 염료는 울금, 꼭두서니, 빈랑, 감물 등이 사용되었다. 수상작은 4월 9일부터 5월 5일까지 염색전문미술관인 일본 ‘교토 염색·청류관’에서 전시된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