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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티컬 패션에서 천연염색의 비중
등록날짜 [ 2021년04월13일 17시12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에티컬 패션에 참여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에티컬 패션(ethical fashion)을 직역하면 ‘윤리적 · 도덕적 패션’이다. 의역하면 ‘인간과 환경에 대한 친화적인 패션’이다.

구체적으로는 ‘소재의 선정, 생산, 판매까지의 과정에서 인간과 지구 환경을 배려하여 만들어진 패션’이다.

에티컬 패션의 등장 배경에는 패스트 패션의 유행이 있다.

노동자의 인권과 환경에 대한 배려 없이 생산 원가를 낮추는데 비중을 둔 패스트 패션 업체에 대한 여론 악화와 소비자 의식변화는 에티컬 패션의 등장을 촉발했다.

2013년 방글라데시에서 일어난 ‘라나 플라자 붕괴 사고'는 에티컬 패션의 필요성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2013년 4월 24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북서쪽으로 약 20km에 있는 사바(Savar)의 8층 상업용 건물인 라나 플라자가 붕괴된 것이다.

사망자 1,127명, 행방 불명자 500명, 부상자 2,500명 이상이 발생한 라나 플라자에는 은행이나 여러 상점이 있었으나 희생자의 대부분은 망고(Mango), 마타랜(Matalan), 베네통(Benetton) 등 27개의 패션 브랜드 의류 공장에서 일하고 있던 젊은 여성들이었다.

패션 역사상 최고의 사고였던 ‘라나 플라자 붕괴 사고’ 원인은 지역 유력자의 내진성을 무시한 불법 증축, 허술한 안전 관리였다. 게다가 사고 전날 건물에 균열이 발견되었으나 건물주는 안전하다고 했으며, 공장주들은 노동자들에게 일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했다.

의류 공장의 운영은 전형적인 스웨트숍(Sweatshop, 착취공장)이었음이 밝혀졌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노동자를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시켰고, 노동조합의 결성도 허용되지 않았었다.

‘라나 플라자 붕괴 사고’의 실상이 밝혀지면서 윤리적 패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패스트 패션 업체뿐만 아니라 유명 패션 브랜드도 에티컬 패션의 추구에 동참하고 있다.

에티컬 패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에티컬 패션 단체인 ‘에티컬 패션 일본(Ethical Fashion Japan)’에서는 공정무역(부당한 노동과 착취 제거), 오가닉(유기농으로 생산된 소재 사용), 업사이클링과 리사이클(버려지는 것을 활용해 더 좋은 것을 만드는 것과 재활용), 지속 가능한 소재(천연소재, 재생화학 섬유 등), 장인(천연염색 등 전통 기술의 도입과 활용), 동물 친화적(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등 동물복지 실행),  라이프사이클 각 단계에서의 낭비감소와 NPO / NGO 단체에 기부 등의 내용을 제안했다.

이 내용을 기준 삼아 미국, 유럽, 일본의 에티컬 패션 브랜드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징을 분석한 결과 지속가능한(Sustainable)은 27개 업체로 90.0%, 공정무역은 18개 업체로 60%, 유기농은 53.3%, 업사이클링, 동물복지 및 천연염색은 각각 4개 업체로 13.3%였다.

지속가능한 패션은 에티컬 패션과 개념상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대부분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천연염색은 13.3%였는데, 지속가능한 패션 및 업사이클링, 리사이클 등과 대치되는 측면이 있었다.

즉, 지속가능한, 업사이클링 등을 내세우는 브랜드 업체에서 비중을 두고 있는 것들은 천연염색의 적용이 쉽지 않은 페트병 등 플라스틱을 수거해서 만든 재생섬유, 폐기되는 합성섬유의 재활용 등에 비중을 두고 있었다.

에티컬패션 브랜드로 분류되는 업체 중에는 제품의 소재 선택, 생산과정, 판매에서의 윤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빈곤 지역의 소수 생산자 지원(Vivienne Westwood, 영국), 아동보호 단체 및 수목식재 단체에 기부(Stella McCartney, 영국), 환경기금 조성(Patagonia, 미국), 기후 변동 대책 추진(NIKE, 미국), 면화 생산지 지원과 빈곤 지역의 초등학교 설립(no nasties, 인도), 장애우 아티스트 지원(PLAYFU?L, 일본), 지구 환경과 야생동물 보호활동(Equaland-Trust and Intimate, 일본) 등 사회공헌에도 비중을 두고 있었다.

천연염색을 적용하고 있는 업체는 주로 중소 규모의 업체였으며, 대형 브랜드에서는 이벤트 상품 즉, 홍보용 정도로만 활용하고 있어 에티컬패션에서 천연염색의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그 배경에는 합성섬유의 높은 비중, 천연염색 상품의 대량생산과 대량 유통에 대한 노하우 부족, 합성염료를 이용한 염색 대비 천연염료 추출에서 염색 과정까지 물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의 확실한 우위성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따라서 천연염색의 확산에 의한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견뢰도 향상뿐만 아니라 천연소재 직물의 사용확산, 탄소 배출량의 최소화를 위한 염료 제조와 염색법 개발 등 지속가능한 측면에서의 노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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