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박윤정, 한인숙 기자]코로나 19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패션 행사(컬렉션)들이 디지털 영상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홍콩은 이미 홍콩패션위크를 상반기에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중국도 상하이패션위크를 온라인 중계로 전환해 진행한 바 있는데 유럽(EU)도 이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파리 패션위크, 밀라노 패션위크는 최근 온라인(디지털 패션위크)으로 진행돼 영상을 통해 2021 봄/여름(S/S)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디자이너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는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온라인 영상으로 2021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
우영미(Wooyoungmi) 2021 S/S 컬렉션은 독일 무용가 피나 바우쉬(Pina Bausch)에게 영감을 받아 춤을 매개로 한 시대의 모멘텀을 표현했다. 제냐는 밀라노 디지털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지난 17일 디지털 라이브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이태리 트리베로(Trivero)에 위치한 라니피치오제냐 울 공장과 이태리 북부의 생태 공원인 오아시제냐에서 2021 XXX 여름 패션쇼를 진행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국내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지난해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인 K패션오디션이 지난 4월 23일부터 4일간 네이버 디자이너윈도에서 방구석 패션쇼를 진행해 비대면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 4월말 라이브 방송된 네이버 디자이너윈도 스타디자이너×챌미 방구석패션쇼 또한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도 로켓배송이 가능하도록 쿠팡과의 협업을 통해 K패션오디션 우수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쿠팡 내 엄선된 브랜드들의 편집샵인 쿠팡 C.에비뉴에 그리디어스, 얼킨, 프레노서울 등 다수 브랜드가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현대홈쇼핑과의 협업을 통해 카이, RSVP 등 스타 디자이너 브랜드를 오는 9월 TV홈쇼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Hmall 입점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각 패션 브랜드들도 코로나 19(COVID-19)로 인해 내년 봄/여름(S/S) 시즌 컬렉션을 대부분 디지털 영상으로 내 보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공식 수입하는 스페인 가죽 브랜드 로에베(LOEWE)는 지난 12일 공개한 2021 봄/여름 (S/S)시즌 남성 컬렉션을 디지털 영상과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등 브랜드 공식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공개 했다. 이번 디지털 영상 제작에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지코(ZICO)가 한국인 셀러브리티들 중 유일하게 참여해 화제가 됐다. 지코는 20일 본인 SNS(@woozico0914) 계정에 해당 콘텐트의 비하인드 영상을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