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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천연염색 기성복 오더샵이 기대되는 시대
등록날짜 [ 2020년04월08일 15시40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코로나 19로 섬유패션 산업이 직격탄을 받고 있다.

생산은 중단되고, 폐쇄된 매장들이 늘어나고 있다. 패션의 상징적인 도시 파리, 밀라노, 뉴욕은 봉쇄 중이다. 패션 컬렉션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미뤄졌다.

전시 상황 이상으로 참혹한 상태이다. 반면에 온라인 거래는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는 코로나 19 감염 확산 이전에도 증가추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유명 브랜드 상품은 바잉샵 전략을 취했다.

시내 번화가나 백화점 내에 매장을 둠으로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했다. 이제껏 그 전략이 먹혀왔다. 매장의 인테리어 비용과 임대료가 비싸도 그것을 감당하고도 남았다.

그런데 어느 때 부터인가 높아져가는 임대료, 경쟁 가열, 온라인 거래증가에 의한 매출저하, 시즌 재고 등의 문제점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것이 이번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계기로 환부를 드러냈다. 시즌 상품은 제대로 들어오지 않은데 비해 방문객은 줄어들어 매출이 뚝 떨어진 상황이다.

코로나 19 종식 이후에도 현 상황이 개선되리라는 보장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온라인 거래가 크게 증가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온라인 구매에 맛을 들였고, 스마트 폰 등을 통해 옷의 색상과 사이즈를 쉽게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게 될수록 매장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여러 가지 옷을 입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구매하는 장점에 대한 경험은 줄어들게 된다.

이 경험 부족은 쇼셜미디어를 통해 경험 공유로 보충될 수 있지만 브랜드 특성이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되기 어렵다.

구매자 또한 매장에서 옷을 보고, 입어보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며, 자신에게 맞는 것을 제대로 선택하는 기쁨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된다.

바잉 오더샵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어느 정도 보완성을 갖는다. 소비자들은 매장을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매장에 진열된 샘플 옷을 입어보고 마음에 든 것을 주문한다. 매장에서는 주문 받은 것을 본사에 배송 의뢰한다.

이 때 길이, 마감 등 수선과 마감처리 부분도 본사에 요구한다. 본사에서는 체인점의 주문 건에 대해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한다. 

이렇게 하면 각 지역 매장에서는 시즌별로 샘플만 갖추면 되기 때문에 매장은 넓지 않아도 된다. 재고 부담이 적으면서도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다. 매장이 넓으면 커피숍처럼 다른 업종과 겸해서 영업을 할 수가 있다.

본사 입장에서는 한 군데의 매장에 보낼 옷을 여러 군데로 분산해서 보낼 수가 있다. 판매점을 늘려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가 있고, 재고 관리가 쉽게 된다. 패션을 통해 이업종에 진출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장이 분산되면 원거리에 있는 매장까지 갈 필요가 없다. 가까운 곳에서 주문해서 사용할 수가 있다. 온라인 구매가 서투른 사람도 구매할 수가 있다.

온라인에서 할 수 없는 촉감, 자신의 피부에 맞는 옷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선택할 수가 있다. 바잉샵에 비해 하루 이틀 기다리는 것이 흠이지만 기존 매장에서도 마무리하는데 하루쯤 소요됨으로 큰 불편은 없다.

현재 일부 가구 브랜드에서는 일선 매장에 제품만 전시하고 주문을 받은 후 본사에서 직접 배달해 주고 있다. 코로나 19 감염확산은 패션 브랜드에서도 기성복 오더샵의 가능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천연염색 제품의 다매장 유통에서도 기성복 오더샵이 기대 되는 시기이다.

상품의 효율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유통 시스템의 발달, 이업종과 어울리는 상품적 특성, 소비 행태가 크게 변해 있기 때문이다. 하여 관련 업체의 도전과 성과를 기대해 본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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