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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대구경북 섬유업계, 코로나19에 패닉 상태
정부 특단의 대책 필요, 가스비, 전기료, 공업용수 대폭 인하 시급
등록날짜 [ 2020년04월06일 10시40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대구경북 섬유산지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전면 셧다운(가동 중지) 상태에 내몰리면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동 등의 코로나19가 더욱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들 국가로의 섬유 수출이 사실상 전면 봉쇄된 상태인데 대구경북 섬유직물 업체 대부분이 수출 비중이 높은 이들 국가에 수출이 차단되면서 수출 마비로 인한 혼란과 공장 가동 전면 중단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염색가공의 핵심 기지라 할 수 있는 대구염색공단의 경우 거의 초토화될 정도로 가동율이 떨어지고 있다.

감량업체인 국제텍을 비롯해 을화 등 다수의 업체가 공장 셧다운 또는 주간 2~3일 가동 상태에 들어갔으며 폴리니트 업체인 조양염직, 신화염직 등도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또, 날염업체인 중앙날염 등 대부분의 업체가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거나 주간 2~3일 정도의 일감 밖에 없어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만큼 섬유수출 자체가 마비 상태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줄도산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염색공단 소재 (주)대흥염직은 전격 폐업을 선언, 충격을 주고 있다.

항공, 자동차, 석유 등 덩치가 큰 업종보다는 중소 영세업체가 많고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에 몰려있는 섬유업종의 피해가 더 강하게 와닿고 있는 것 같다.

섬유 분야의 경우 영세 사업체가 대부분이고 근로자 수도 수 만명에 달하고 있어 섬유 제조업 붕괴를 방치할 경우 회생 불가능한 치명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섬유 제조업에 대한 특단의 지원 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금융지원이나 세제 감면 등도 지원방안의 하나이겠지만 섬유염색 업체들에게 있어 가장 시급한 것은 유틸리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전기료, 도시가스, 공업용수 등의 파격 감면이 절실하다고 여겨진다.

에어제트룸 직물업체나 염색업체들은 전기료가 생산원가에 차지하는 비용이 워낙 높아 전기료의 일시적인 감면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보통 텐터기 3대 규모의 염색공장인 경우 월7천만원의 전기료가 나오는데 전기료를 30%만 감면해도 2천만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염색가공 업체들이 많이 사용하는 도시가스의 경우도 가스료를 30%만 인하해도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텐터기 2대의 염색공장의 경우 월 5천여 만원의 가스비가 나오는데 30%만 인하하면 월 1천5백만원의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

공업용수의 경우에도 염색업체의 생산원가에 많은 부담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공업용수의 한시적인 인하 정책이 필요하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를 비롯해 섬유단체와 대구염색공단은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섬유 산지의 상황을 정부에 적극 호소해 특단의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구염색공단도 도시가스비와 공업용수 등에 대한 대폭적인 인하 요청을 공단 전 입주업체의 결의를 통해 관철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코로나19에 더 이상 멈추지 않도록 섬유인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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