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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코로나19 마스크 품귀와 천연염색 마스크
등록날짜 [ 2020년03월01일 22시16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국장]세계 각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은 1개월째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재고를 풀고, 2월 마지막 주부터 중국에서 1주일에 1천 만장을 수입해도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에 의한 마스크 착용 문화로 연간 55억장이 소비되는 일본, 그리고 미세먼지에 따른 마스크 생산 기반이 구축된 한국과는 달리 대만은 더 힘든 상황이다.

2월 넷째 주에 대만을 방문했을 때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 한번 착용한 것을 1주일째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더러는 가정에서 만든 것을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 대란이 중국에서 시작되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중국내 마스크 소비가 크게 증가한 반면 생산에는 차질이 생겼다.

중국은 세계 마스크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나라로 1일 2,000만장 이상을 생산 해 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 춘절(Lunar New Year) 연휴를 길게 하고, 인력의 이동제한을 실시함에 따라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중국은 급기야 지난 1월 24일부터 30일까지 5,622만 8천장의 마스크를 수입했는데, 코로나 19 발원지인 우한시의 인구는 900만 명으로 하루에 소비되는 마스크 수는 2,000만장이 넘는다.

즉 중국은 하나의 도시 2일분의 마스크 공급량을 6일 간의 수입으로 충당한 것이다. 중국의 총 인구는 14억 명이기 때문에, 현재의 생산량과 공급체계로는 수요에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중국은 마스크 생산량 증가에 힘을 쏟고 있다. 1월 1일 부터 2월 7일 까지 중국의 3,000여개의 제조업체 중 스마트폰 제조사, 자동차회사, 석유회사, 웹정보 회사 등 약 700개사가 정부 기조에 협력하고, 자사 제품의 생산라인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스크와 보호복, 소독액, 체온계, 의료 기기 등을 생산 품목에 추가하고 생산에 돌입했다.

그 결과 2월 25일에는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7,285만장까지 늘어났으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1주일의 실수요로 추정되는 1억장 정도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데도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2월 13일에 일회용 마스크의 증산을 위한 설비 투자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월 6-7억 장의 생산과 미얀마 등지에서 수입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래도 개선되지 않자 일본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은 2월 26일 밤부터 마스크의 생산 상황을 알리는 일반용의 특설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국내 생산 체제와 수입 상황 외에도 마스크의 사용법이나 감염을 방지하는 방법,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의 대처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대만은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부가 2월 13일에 15개사를 선정해서 마스크 생산라인 60대를 설치했다. 3월 상순이면 기존의 1일 생산량 400만개와 더불어 하루에 1,000만장의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대만의 전자기기수탁 생산 기업인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은 중국에 있는 아이폰 제조 공장에서 의료 마스크 생산도 함께 할 계획을 내 놓았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의 제조 기반은 비교적 잘 구축돼 있다. 현재 하루 4,000만개 이상의 마스크 부직포를 생산할 수 있고, ‘코리아필터(KF·Korea Filter)’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에 들어가는 멜트브라운(MB) 부직포 또한 1,00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필요에 따라 해외에 있는 한국기업의 봉제라인도 활용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공급차질을 빚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시정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확진가가 많은 국가라는 오명 또한 마스크를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

현재 미국의 뉴욕, 시카고 등지에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매장에 달려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의료용 마스크 중 5%만이 미국에서 생산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중국산과 멕시코산이라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다. 마스크가 없다면 외출을 못하는 것은 물론 병원에서 수술도 못하고, 공장도 멈춰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 시기에 섬유 강국인 한국의 기술과 저력을 발휘해 세계 보건에 기여하고, 비즈니스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   

한편, 마스크 구입이 쉽지 않게 됨에 따라 천연염색 천으로 만들어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효과 측면에서는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보통 꽃가루 입자는 20-30㎛인데 비해 바이러스의 크기는 0.1-0.3㎛로 작기 때문에 봄철에 꽃가루 알레기용 방지용으로 만든 마스크도 효과가 낮다는 보고가 있다.

보건용으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가 적혀있는 마스크도 완전하지는 않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인데, KF80의 경우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며,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연염색 천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이용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필터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착용하고 난 이후에는 이동 중에 마스크 표면에 바이러스 등이 부착했을 가능성을 생각해서 다뤄야 한다.

그런 것 저런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효과적인 마스크가 부족하지 않도록 생산되고, 정상적으로 유통되도록 해야 한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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