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정승은 기자]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가 지난 2019 년 11 월 브루클린(Brooklyn:미국 뉴욕시에 있는 자치구. 롱아일랜드 서쪽 끝에 위치하며, 이스트강 건너편에는 맨해튼이 있다.) SUNSET PARK의 부시 터미널 부지에 조성되는 의류생산단지 ‘메이드인 뉴욕 캠퍼스(MiNY CAMPUS)’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MiNY CAMPUS는 과거 한인 봉제업체들이 밀집했던 맨해튼 미드타운의 의류산업지구인 GARMENT DISTRICT를 대체할 제2 의류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
장기간 침체를 겪으며 존폐 위기에 놓인 의류산업지구의 업체들을 SUNSET PARK의 MiNY CAMPUS 로 이전시켜 의류 공정 현대화 작업을 지원하고 브루클린에서 의류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것이 NYCEDC의 구상이다 .
이와 함께 이곳을 새로운 산업단지로 조성해 패션분야를 비롯해 영화, 식품 관련 업체들이 밀집한 대규모 산업 단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
메이드인 뉴욕 캠퍼스 조성이 완료되면 뉴욕시의 대표적인 의류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가장 먼저 2021 년 봄 문을 열 예정인 GARMENT HUB는 뉴욕시의 현지 제조, 지속 가능한 패션 및 섬유기술 혁신의 중심이 되며 , 의류 제조업체와 신진 디자이너를 함께 배치하는 다양한 패션 에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
유명 하이테크 회사가 맨해튼에 몰리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
이미 구글이 미드타운 서쪽 허드슨 강변 워터프론트에 대규모 사옥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사무용 빌딩을 늘려가고 있다 .
또한 페이스북도 최근 개장한 미드타운 허드슨야드 주상복합센터에 사옥을 마련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
하이테크 산업을 대표하는 이들 간판급 회사들이 뉴욕에 둥지를 틀자 관련 업체들과 스튜디오 , 콘텐트 공급회사들도 맨해튼으로 속속 입성하고 있다 .
이와는 대조적으로 의류 생산 단지 뿐 아니라 유명 패션 회사들도 브루클린으로 향하고 있다 . 맨해튼 남쪽 소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명 패션 브랜드 KITH 는 최근 브루클린에 있는 윌리엄스버그 근처 25 켄트스트리트에 총면적 7 만 7679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을 임대해 본사를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
25 켄트스트리트 건물을 포함해 인근 사무용 부동산은 원래 아마존이 제 2 본부를 만들기 위해 임대를 추진했던 곳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아마존 대신에 패션 브랜드 회사가 먼저 입주하게 된 것이다 .
NYCEDC는 인접한 부시 터미널 부두 공원을 보완해 지역 사회와 캠퍼스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편의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업을 위한 저렴한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