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윤성민 기자]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은 이달 14일부터 29일까지 소장품 의류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장품 전시에는 쪽염색, 감물염색 등 다양한 염료로 염색한 옷들이 전시돼 있는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향운사로 제작한 옷들이다.
‘향운사(香雲紗)는 량처우(莨綢)로도 불리는 비단으로 중국 광둥성(廣東省) 포산시(佛山市)의 특산품아며, 서랑(薯莨)의 즙액으로 견직물을 염색한 다음 다시 진흙으로 2차 염색한 후 햇볕을 쪼이면서 가공한 비단이다.
이 비단의 겉은 흑색이고 안쪽은 갈색이 특징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천연염색천과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의 이번 소장품 전시는 의상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천연 염료에 따른 특징을 공부하고 감상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와 관련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소장품 전시는 향운사 의류 등 처음으로 전시하는 작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며, “염료 종류 및 염색 기법에 따른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