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윤성민 기자]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강인규)은 나주 전통 쪽 염료 제조 및 기술의 전승차원에서 쪽 재배 농가 모집과 선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산 쪽 염료는 마디풀과의 쪽 식물에서 추출해 산화시킨 염료로 대표적인 청색염료이다. 이 쪽 염료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돼 왔으며, 현재도 일부 생산 및 이용되고 있으나 해외에서 수입된 값싼 인디고 염료가 늘어나면서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서는 지난 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쪽 계약 재배 농가 모집에 나서 4개 농가를 선정하고, 1,500kg의 니람을 수매하기로 했다. 쪽 재배 농가들은 나주천연염색재단과 목포대학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육성한 쪽 품종인 ‘나람블루’를 재배해 니람을 제조한 후 오는 10월 중에 납품할 예정이다. 쪽 계약 재배와 관련해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최은관 팀장은 “쪽 계약 재배는 쪽 재배 농가 양성과 안정적 쪽염료 공급뿐만 아니라 전통 쪽 염료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