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행사 취소 공지문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안정민, 정승은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어와 참관객이 많이 몰리는 전시회와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 또는 잠정 연기 돼 업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시회(박람회)의 경우 유럽, 미주 지역 전시회들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중국 전시회는 대거 취소 사태를 빚었다.
중국 지역 전시회의 경우 2, 3월 개최 예정인 상당수 전시회(인터텍스타일 상하이, CHIC, 얀엑스포 등)들이 잠정 연기된 상태다.
이에 2, 3월 중국 전시회에 참가 하려던 국내 기업들이 일정을 취소하는 등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유럽, 미주지역 전시회 참가 기업들은 전시회가 열릴 경우 참가하겠다는 것이 기류이지만 이들 국가들의 까다로운 방역 장벽이 문제다.
국내 참가 기업들의 경우 아시아권으로 분류돼 통관 등에 적잖은 난관이 예상되고 있으나 유럽, 미주 지역 신청 기업들은 대부분 예정대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시회도 취소 또는 잠정 연기되고 있다.
3월초 개최 예정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프리뷰 인 대구/PID 2020)를 비롯해 대구패션페어(DFF 2020), 대구컬렉션, 대한민국섬유기계전시회(KORTEX 2020) 등이 잇따라 취소 또는 잠정 연기 됐다.
3월 4일 개막 예정이였던 섬유 전문 전시회 PID 2020는 취소 됐으며 KORTEX 2020는 오는 11월 중에 날짜를 다시 정해 개최하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구체적인 사항과 추가 후속 대책은 정부 및 단체와 협의 후 마련할 방침이다.
패션비즈니스 전문 전시회인 DFF 2020도 일단 3월 4일 개최를 취소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동향을 살펴 안전 여부를 판단한 후,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의 공백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추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처럼 예정된 전시회와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 되면서 관련 업계의 피해도 눈덩이 처럼 확대되고 있다.
전시회와 행사 취소만이 문제가 아니라 염료를 비롯해 의류 완제품에 소요되는 원, 부자재의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또한 백화점과 가두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침체로 패션, 유통기업들의 피해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경제 전반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기업들도 어려운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큰 걱정이다."며,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신속히 막아 위축된 분위기를 하루빨리 해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