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염색공장의 염료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으로 인해 국내 염색업계가 염료수급에 차질이 빚어질까 초긴장하고 있다.
염료의 90%이상을 중국에서 수입 사용하고 있는 염색업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지속될 경우 염료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해 국내 염색공장 가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이다.
염료대리점 업체 관계자는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점점 심각해 지고 있어 중국내 춘절 연휴가 연장되고 우한은 물론 인근 지역의 염료공장들까지 언제 정상 가동될지 알 수 없어 중국으로부터의 염료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다."며, "이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염료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향후 사태 추이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면날염 업체에 염료를 주로 납품하는 K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염료공장 생산 중단과 운송차질로 인해 재고가 바닥나 더이상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국내 염색업체에 염료공급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염색업계 관계자는 "한두달 정도는 대리점 재고와 자체염료로 버틸수 있겠지만 장기화 할 경우 공장가동에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인해 염료 품귀 현상과 가격 폭등 등이 일어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재 염료 가격도 2월초를 기점으로 소폭 인상되고 있는데 중국의 공급이 중단되고 재고가 바닥을 드러낼 경우 가격 폭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염료공급 중단이 지속될 경우 국내 섬유,염색산업 전반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업계의 선제적 대응이 적극 요구되고 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