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원유진, 이화경 기자]‘제이에스티나’ 독주 체제가 공고했던 액세서리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중국 고객의 매출이 올해도 살아나지 않으면서 시장 내 큰 이슈를 만들지 못했지만, ‘디디에두보’ 등 후발 주자들이 브랜드 밸류를 스스로 높이면서 매출을 창출하는 등 ‘정중동’의 모양새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세정의 디디에두보의 1위 등극이다. 여전히 매출면에서는 제이에스티나에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한 마케팅 활동과 시즌별 정교한 기획 MD를 통해 반짝반짝 이슈를 만들며 시장을 선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수지에 이어 올해부터 배우 이나영을 모델로 발탁해 사랑스러운 여성을 넘어 고급스럽고 고혹적인 아름다움까지 전달해 브랜드 스펙트럼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을 거뒀다. 디디에두보에 밀려 2위를 차지한 제이에스티나는 오너 일가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에 따른 본사 압수수색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이에스티나는 브랜드를 재정비하기 위해 8년간 모델로 활동한 김연아에 이어 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를 새로운 뮤즈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를 ‘스와로브스키’가 17%의 높은 지지율로 바짝 추격했고, ‘스톤헨지’와 ‘필그림’도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