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원유진 기자]올해도 남성 셔츠시장은 캐주얼 강세가 뚜렷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드레스셔츠와 포멀셔츠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캐주얼 디자인의 기획을 대폭 늘려 고객들의 변화하는 니즈에 발맞췄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성셔츠 조닝의 매출 회복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 캐릭터 브랜드들이 앞다퉈 캐주얼 셔츠 라인 출시에 나서 시장 잠식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트라이본즈의 ‘닥스셔츠’는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하우스 체크를 앞세워 충성도 높은 고객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함께 트렌디한 스타일과 컬러, 패턴, 디테일 등을 강화한 제품군도 대거 선보여 새로운 고객 유입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도 적절히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SJ듀코의 ‘S.T듀퐁’은 2위 자리를 회복해 지난해 3위로 밀려나 구긴 자존심을 회복했다. S.T듀퐁은 서울 강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확인했고, 포멀 셔츠 부문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해 차별화된 브랜드 밸류를 확인했다. 지엠아이의 ‘레노마셔츠’는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에 대중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효과적으로 시장에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