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원유진 기자]가두 시장은 올해도 하향세가 완연했다. 대부분의 남성복 브랜드들이 ‘버티기’에 주력한 모습이었고, 매출 목표도 하향조정 하는 등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직된 시장 분위기에서도 신원의 ‘파렌하이트’는 12년 만에 ‘지이크’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된 브랜드로 새출발하는 모험을 강행했다. 파렌하이트는 ‘시티 스포츠 캐주얼’을 메인 콘셉트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합리적으로 제안한 시즌 기획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이직한 디자인에 슬림한 실루엣, 스타일과 핏감을 살린 디테일을 바탕으로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한 구성이 인기를 모았다.
또한 장기용과 함께한 캠페인은 독립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세정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웰메이드(인디안)’이 파렌하이트의 뒤를 이었다. 인디안은 올해 론칭 45주년을 맞아 ‘MY HEYDAY’캠페인을 성황리에 진행했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한 ‘블랙라벨 라인’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역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성통상의 ‘지오지아’도 가성비 좋은 기획물의 높은 적중률로 불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