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원유진 기자]남성 캐릭터와 컨템포러리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온라인의 역습과 프리미엄 시장을 꾸준히 잠식하고 있는 남성 편집숍의 시장 확장에 올해도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서도 신원 ‘지이크’는 ‘권불십년’이 무색한 경쟁력을 뽐내며 시장을 리딩했다. 지이크는 올해 초 진행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컨템포러리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로 콘셉트 변경을 시작했고, 소비자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데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하이엔드 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해 선보인 프리미엄 라인인 ‘지이크 X 반하트’ 라인은 기존 전개했던 ‘반하트 디 알바자’의 제작 노하우를 지이크에 적용해 비접착 슈트는 물론 명품 슈트 공법으로 만든 제품 등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신성통상의 ‘앤드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성 캐릭터 조닝의 강자로 자리를 지켰다. 앤드지는 본사의 소싱 파워와 제조 베이스를 무기로 가성비 좋은 기획물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주머니가 가벼운 30대 직장인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한섬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타임옴므’는 온라인 전용 라인, 스포츠 캐주얼 라인 출시 등 차별화된 기획과 신선한 도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