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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신 국산 브랜드 시대 본격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애국주의 풍토 부상, 토종 브랜드 판매 비중 대폭 증가
등록날짜 [ 2019년11월11일 11시36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안정민 기자]중국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애국주의 풍토가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신 국산 브랜드 시대(新國牌時代)가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맹목적인 애국심 대신 품질 향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토종 브랜드에 대한 인식 변화가 국산품 애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자 상거래 업체 징동(京東)의 보고서는 '중국 브랜드들이 질적 개선에 힘입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 징동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토종 브랜드 제품 주문량은 금액 면에서 수입 브랜드 제품보다 14%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별로는 1~2선 대도시에서 토종 브랜드 판매비중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중 통상 갈등으로 인해 토종 브랜드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로컬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바탕으로 구성된 브랜드만이 구매자의 큰 호평 받을 가능성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20대 신세대들의 국산품 선호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이미디어에 따르면, 90허우(90 後, 90년대 출생자)는 토종 브랜드 제품 소비의 35.64%를 기록, 국산품 구매의 주력군으로 부상했다.

징동 보고서도 20대 소비자들을 국산 브랜드 소비의 주력 계층으로 지목했다.

특히 지방 소도시 20대 소비자들의 국산 브랜드 상품 주문은 금액 면에서 지난 2018년 동기대비 79% 증가했다.

이는 과거에 비해 젊은 소비자들이 상품 구입 시 가성비를 중요시하고, 값비싼 외국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 또한 훌륭한 로컬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유명 인터넷 기업 왕이는 지난 2016년 ‘행복한 삶은 그리 비싸지 않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적자상거래 플랫폼 왕이옌슈엔을 출시했다.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 모델을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 및 중간 단계를 없애 가격대비 질 좋은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왕이옌슈엔은 제조 공장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산업 패턴이 업계로부터 인증을 받아 여러 톱 메이커와의 합작도 이뤄냈다.

2018년 왕이옌슈엔의 매출은 전년대비 64.8% 증가한 192억 위안(한화 3조 2,640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오프라인 쇼핑몰을 구축하는 등 중국에서 활발한 성장을 이어가고있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높은 가성비를 무기로 소비자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컬 브랜드들은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읽고 패턴 변화에 대해 발 빠르게 캐치하고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중국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 리닝(LI-NING)의 경우 작년 뉴욕 패션 위크에서 복고풍의 스트리트 웨어를 선보이는 등 패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버 사이즈, 메탈릭 스타일, 박스 로고 맨투맨 등 젊은 패션 디자인 요소를 디자인에 적용하는 1990년대를 다시 상기시키는 레트로 요소를 가미해 중국 패션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독특하고 투박한 맛이 있는 어글리 슈즈를 선보여 많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다.

트랜디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는 리닝은 지난 해 매출이 2017년에 비해 26.8% 성장해 중국 로컬 스포츠 산업 1위로 부상했다.

이같은 중국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국내 진출 기업들도 신속히 대응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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