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윤성민 기자]정영숙(아트앤크래프트 대표) 작가의 천연염색 섬유미술전이 지난 8월 26일(월)부터 9월 1일(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갤러리 제2전시실에서 열렸다. ‘자연을 품다’라는 제목의 이번 정영숙 작가의 개인전은 천연염색을 기반으로 바느질, 콜라주 기법으로 한 섬유미술에 업사이클링 아트를 선보인 작품들로 구성돼 관심을 모았다.
서양에서는 섬유조형 및 섬유미술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하나의 장르로 상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섬유미술이 상당히 침체되어 있는 상태에서 회화만이 예술작품이라고 여기는 일반인들에게 정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섬유미술 작품과 전시회도 좀처럼 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고집스럽게 정통 섬유미술을 이어가고 있는 이번 섬유미술전은 섬유미술계 뿐만 아니라 애호가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영숙 작가는 이번 섬유미술전에 대해 “천연염색 후 여러 과정을 거쳐 완성된 한지, 린넨, 옥사, 아바카 등 자연섬유를 사용한 작품에 대해 관람객들이 참 편안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만큼 현대인들의 자연에 대한 갈증이 큰 만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천연염색과 섬유미술의 역할이 커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