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정승은 기자]미국 패션 소매업체인 드레스반(DRESSBARN/모회사:ASCENA RETAIL GROUP INC.)이 미국 전역에 있는 대략 650개의 오프라인 매장의 폐쇄를 결정했다.
LANE BRYANT, ANN TAYLOR와 LOFT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ASCENA RETAIL GROUP INC.의 GARY MUTO 최고 경영자는 "지난 57년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 준 고객들에게 감사한다."며,"매장을 폐쇄하더라도 반품, 환불, 선물권, 보상 혜택 프로그램 등 현 판매 정책에는 변동사항이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내 모든 매장의 폐쇄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드레스반의 최고 재무책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의류 소비 환경에서 DRESSBARN이 그간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고전해 왔다"며, "앞으로 매장 폐쇄가 진행되는 중에도 오프라인, 온라인 모든 매장의 운영은 계속될 것이다. 벤더, 공급업체, 주주 등 모든 관계자들과는 오랫동안 이어 왔던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해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6,800여 개에 달하는 드레스반의 협력업체들은 매장 폐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받게 될 것이며, 이 과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드레스반이 미국내 모든 매장을 폐쇄하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용등급과 회사의 채무를 추적하는 MOODY’S INVESTORS SERVICES의 최근 신용분석에 의하면, 드레스반의 모회사인 ASCENA는 2018년 11월을 마지막으로 $6.6 BILLION의 수익을 올렸으나, 2019년에는 수익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경쟁력 있는 핵심사업을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의 폐쇄 결정은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채무를 갚기 위해 큰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에 일시적인 손상은 피할 수 없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GLOBALDATA RETAIL에 의하면, DRESSBARN은 최근 몇 년 동안 고객들을 의류 할인 매장인 TJ MAXX와 MASHALL 그리고 TARGET, 심지어 WALMART에게까지 고객을 빼앗기면서 쇠퇴의 길로 들어왔고, 고객들과 함께 진화해 나가는 데 실패 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미국내 의류 소매업체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고전을 해왔다.
CORESIGHT RESEARCH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5,994개에 달하는 미국 소매업체들이 매장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2018년 한 해 동안 이루어진 것에 비해 140건 가량 더 많은 수치이지만, 2017년에 발표된 8,000건에 비하면 적은 숫자다.
드레스반은 직장여성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이너 의류를 구입할 수 있도록 1962년 ELLIOT과 ROSLYN JAFFE가 런칭해 영업을 시작했다.
드레스반이라는 이름은 그들이 초기에 드레스를 팔던 것에서 유래했으면, 60년대에 들어 할인의 의미로 ‘BARN’을 붙여 함께 사용했다.
DRESSBARN은 현재 미국 50개의 주 중에서 45개의 주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자료제공:KTC]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