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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22주년 특집-2019년 주목받는 강소기업 탐방(섬유기계)
상동, 석전산업, 동아엔지니어링, 건영기계 국내외 불황, 무역 악조건 돌파 지속 성장
등록날짜 [ 2019년07월15일 11시08분 ]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섬유 및 섬유기계 업계는 2019년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한 무역환경 악조건과 지속된 불황의 긴 터널 속에 갇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기술 주도형 강소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해외 전시회 지속 참가 등으로 내수 및 수출시장 확대를 통해 불황의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다.

본지는 창간22주년 특집으로 이들 강소기업들을 찾아, 불황 극복의 해법이 무엇인지 조명해 보았다.
 
► 상동-포장기 기술혁신 통한 성능 지속 개선
   동조용 기어장치 없앤 제품 개발, 부품도 최소화

포장기 가동 전경


섬유원단 포장기 전문업체인 (주)상동(대표 신상철)은 최근 국내 경기 침체 국면 속에서도 영원무역 베트남 공장을 비롯해 은일섬유, 현대바이오텍, 대호GPS, 한미염공, 대원산업, 세계섬유 등 10여 개 사에 자동포장기와 밴딩기 등을 대거 설치해 가동 중이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기존 포장기 사용에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성능이 우수한 상동 포장기로 교체를 결정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체후 기계 성능이 기대치 보다 월등히 우수해 공장 운영 효율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동의 포장기가 또 한 단계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며 포장기 시장에 절대 강자로 부각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은일섬유에 설치 가동 중인 상동의 최신 포장기는 기계 구조가 심플하면서 부품을 최소화해 포장 품질의 우수성과 함께 사후관리의 최소화에 촛점이 맞춰져 설계 제작됐다.

기존 포장기들이 동조용 기어 장치와 2중 실린더를 사용해 제작하다 보니 부품이 많고 복잡해 제작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잦은 고장 발생과 부품 교체시 비용 부담이 가중돼 이를 단순화하고 부품을 최소화 했다.

상동의 포장기 기술이 진일보를 거듭함에 따라 기존 사용 중인 효산, 유천, 일흥 등의 포장기는 시장에서 속속 퇴출되고 있으며 중고기계는 고철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포장기 신규진출을 모색하는 업체들마저 설계에서부터 제작까지 역량이 부족하고 생산 기반이 없어 중고 포장기를 새것과 비슷하게 개조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상동은 포장기 분야에서 신속한 A/S를 자랑하고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내 출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7명의 A/S요원이 항시 대기하고 있는데 이는 섬유기계 업체 대부분이 A/S전담 요원이 한명도 없는 것과 비교하면 사후관리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비법이 불경기에 꾸준한 수요를 창출하면서 포장기 분야 선도기업으로 부상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 석전산업-텐터 크립 및 체인 반영구적 제품 우수성 부각  
    D사 석전제품 교체 후 저속 가동, 헌팅 현상 완벽 해결   

 

석전 텐터크립

텐터크립 및 체인 전문업체인 석전산업(대표 남재송)의 공장을 둘러보면 마지막 검수 공정에 작업자들이 검수에 철저를 기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석전은 엄선된 자재에서부터 열처리, 제작, 검수까지 완벽을 기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텐터기의 크립 및 체인의 하자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제품 생산과 출고전 검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이 회사의 완벽한 제품 생산은 텐터기 제작 업체 뿐만 아니라 텐터 설비를 보유한 염색가공 업체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받으면서 꾸준히 주문 및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석전의 제품이라면 믿고 사용할 수 있고 20년을 사용해도 하자가 없다는 평을 받으면서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구매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의 품질 우수성은 대구 소재 D사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대구 소재 코팅가공 업체인 D사는 텐터기 가동 중 발생하는 헌팅현상 때문에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결국 크립 및 체인 전문 업체인 석전산업의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이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세번수 경량박직 직물을 위주로 코팅가공하고 있는 D사는 텐터가공 스피드가 분당 5m까지 저속으로 가동해야 하는데 저속 가동시 헌팅현상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자 석전 제품으로 전격 교체해 이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제품의 품질도 크게 향상시켰다.

이 때문에 입소문이 나면서 석전의 텐터크립 및 체인 제품의 품질 우수성이 수요업계에 부각되고 있다.

석전산업은 지난 30여 년간 텐터크립 및 체인 제품을 개발, 보급해 오며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통해 반영구적 제품으로 탄생했다.

일반적으로 텐터기의 수명은 설치 후 20~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데 중국이나 국내 일부 업체들이 생산, 공급하는 크립이 짧게는 2~3년 길게는 5~6년 정도 지나면 교체해야 했는데 석전은 20년을 사용해도 품질에 하자가 없을 정도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 회사 남재송 사장은 “크립과 체인은 재료에서부터 열처리 등에 완벽을 기하면서 정밀한 가공과 검수가 따라야 반영구적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저희 회사는 이러한 생산설비를 갖추고 이 분야에 다년간 근무한 기술자들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전 세계 어떤 크립제품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석전산업의 이같은 오랜 기술 노하우와 남재송 사장의 탁월한 경영전략이 불황을 뚫고 성장하는 비법이 되고 있다.

 ► 동아엔지니어링-염색준비기, 국내외 시장 보급 가속도
   대영섬유, 신한산업 등 제품검사 10여 대 계약, 가성비 우수


제품검사로링기 가동 전경


염색준비기 생산 업체인 동아엔지니어링(대표 고병순)은 최근 신한산업, 대영섬유 등에 제품검사 로링기를 잇따라 계약 또는 설치하며 국내외 시장 보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동아엔지니어링은 염색경기 불황으로 인한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수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인도네시아 신설 염색업체인 대영섬유에 제품검사로링기 5대를 설치한데 이어 신한산업에 5대와 벽진바이오텍 등에 10여 대를 주문받아 설치했거나 조만간 설치 예정이다.

특히 아웃도어 염색업체의 최강자 기업인 신한산업에 2대를 설치한데 이어 이번에 5대를 추가 주문받음으로써 기계적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게 돼 판매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엔지니어링은 이미 서울 경기지역 염색업체들에게 제품검사로링기를 비롯해 다양한 염색준비기를 최다 보급하며 단단한 입지를 구축해 오고 있는데 10여 년 전부터는 대구경북 염색업체와 부산경남 염색업체들에게도 기계적 우수성과 가성비의 장점이 어필되며 상담 및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동아엔지니어링이 염색불황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기계 보급이 순조로운 것은 이 회사 고병순 대표의 철저한 장인정신과 최저 마진 정책이 업계로부터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염색준비기 엔지니어 출신인 고병순 사장은 지난 1998년 회사설립 이래 기계제작에서부터 판매, A/S까지 혼자서 1인 3역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자신의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자신이 직접 제작 및 검수, 설치까지 하나하나 챙기고 있다.

이처럼 사장이 직접 제품 하나하나에 완벽을 기하고 적정 마진의 판매정책이 맞물리면서 한번 거래한 염색업체와 계속 거래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된 것이다.

염색가공기 제작업체에서도 동아엔지니어링의 준비기 견적서를 염색업체에 직접 전달하거나 마케팅을 대신해 주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기계공급에 큰 도움이 됐다.

이 회사의 강점 가운데 또 하나를 꼽는다면 적정 마진 정책이다. 고 사장 자신이 자재를 직접 구매해 제작하기 때문에 원가를 낮출 수 있는데다 마진도 최소 마진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염색업계에서는 동아엔지니어링의 제품에 대한 견적서를 받아보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가격의 견적서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고 사장의 설명을 듣고 나면 대부분 기계 발주를 내게 된다는 것.

고병순 대표는 “지난 수년간 최소 마진 가격정책으로 염색업계로부터 신뢰가 쌓여 거래처는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적정 마진 정책으로 업계와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건영기계-다기능 에너지절감 스크류 콤프레샤 기계적 우수성 부각 
   전기료 최대 30% 절감, 에너지효율대상 및 혁신제품 기술대상 잇따라 수상

엠에스다이텍 설치 가동 중인 콤프레샤

섬유,염색업계가 산업용 전기료의 대폭 인상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건영기계(대표 이정훈)의 에너지 절감 스크류 콤프레샤가 업계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대구염색공단 소재 폴리감량 업체인 은일섬유, 청운다이텍과 삼환염공 등은 건영기계가 제안한 에너지절감 스크류 콤프레샤를 설치해 최대 3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보며 콤프레샤 설치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아울러 구미 S사, 대구 성서공단 소재 O사, 대구염색공단 소재 D사 등도 콤프레샤 계약을 체결해 조만간 설치를 예고하고 있다.

은일섬유 등 3개 사는 그동안 5~10마력의 왕복동 콤프레샤 여러 대를 설치해 공장을 가동해 왔는데 효율이 떨어지고 잦은 고장과 전기료 부담에 교체를 검토해 오다 건영기계에서 제안한 에너지 절감 스크류 콤프레샤 50마력을 설치해 사용 중이다.

앞서 세일섬유에 설치된 콤프레샤는 통신선을 사무실 PC에 연결해 사무실에서 전기료 사용량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게 했는데 그 전 콤프레샤 전기료 사용량 대비 최대 3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 건영기계는 대구지역 섬유 염색 업체인 한신특수가공, 무길염공, 호환섬유 등 60여 개 섬유염색 업체에 다기능 에너지절감 스크류 콤프레샤를 공급해 전기료를 최소 20%에서 최대 40%까지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절감효과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건영의 콤프레샤는 전기료 절감 효과를 확실하게 검증 받은 바 있는데 지난해 초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에너지절감 스크류 콤프레샤 50마력의 경우 평균 30% 정도 전기료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영의 이같은 기술혁신은 지난 2017년 12월 9일 ‘한국에너지 효율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스포츠동아에서 수여하는 소비자(품질) 만족지수 1위 기업 및 혁신제품(기술) 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 이정훈 대표는 “이번 한국에너지효율대상 수상과 혁신제품 기술대상 수상은 에어콤프레샤의 전기료 절감 혁신기술을 검증받았다는 증명”이라면서, “앞으로도 더욱 연구개발에 힘써 섬유,염색 업체들의 전기료 절감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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