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공장 전경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태광산업이 최근 경주공장 제직설비 대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태광산업은 대구경북 직물업계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던 직물사업 확대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사실상 직물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
직기 설비에 대한 매각은 작년부터 진행돼 왔는데 다수의 중고기계 매매 업자들이 기계를 응찰해 올해 초 기계 매각 입찰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졌는데 결정이 늦어지면서 여러 말들이 오고 갔으나 지난 6월 경남에 소재한 모 업체에 일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액은 당초 예상 가격인 60억 원 보다 상당히 높은 금액에서 매각된 것으로 알려져 매입 업체의 자금 동원력과 매입 의도에 대한 궁금증도 자아내고 있다.
태광산업 경주공장은 워터제트룸(WJL) 400여대와 투포원연사기를 비롯해 다수의 준비 및 관련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이들 설비들이 연식이 좋은 최신 기종이여서 직물업계에서도 기계구입에 관심을 보여 왔었다.
태광산업이 제직설비 대부분을 매각함에 따라 직물사업에서는 사실상 철수 한 것으로 분석되며 염색사업은 대구염색공단에 염색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그대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