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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주, 다시 갈 수 있을까?
등록날짜 [ 2019년05월25일 13시31분 ]

조영준 패션저널, 텍스타일라이프 대표기자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조영준 대표기자]'2019년 섬유패션업계 CEO 포럼'이 5월 22일(수)부터 24일(금)까지 경주(호텔현대경주)에서 2박3일간 개최됐다.

4년간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됐던 이 행사가 경주로 옮기게 된 배경에는 우리 문화의 뿌리를 확인하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한편 지진, 인구감소, 방문객 저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주시 경제에 도움을 주려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성기학 회장(영원무역, 영원아웃도어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 회장의 고향은 경상남도 창녕이지만 대구와 경주도 고향 못지 않은 지역이다.

그는 필자에게 "창녕은  태어난 곳이지만 경주는 내 정신적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지난 4월 한-대만 섬유산업연례회의를 자신이 태어난 경남 창녕(창녕 성씨 고택)에서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그의 정신적 고향인 경주를 위해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그런데 행사 첫날 경주시(시장 주낙영)에서도, 대구시(시장 권영진)에서도,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에서도 누구하나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

단체장(시장, 도지사)들이 업무로 바빴다면 다른 인사라도 보내 섬유패션업계 CEO들을 반길 수는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CEO 포럼이 열렸던 제주도나 강원도 평창은 이렇게까지 무관심하고 차갑지는 않았다.

지난해 평창은 도지사(당시 최문순 도지사가 직무정지상태라 송석두 강원도지사 권한대행이 참석)까지 격려 차 왔었다.

주최 측에서 일부 단체장들을 초청했으나 중앙정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장관(성윤모 장관)이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격에 맞지 않아 보이콧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과거 제주나 평창이나 장관이 온 사례는 거의 없었는데 그것을 이유로 내세웠다니 너무 궁색한 변명 같았다.

섬유패션업계가 사상 유례없이 어렵고 힘들지만 경상북도와 경주시 역시 어렵기는 매 한가지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를 보듬어 주고 위로해 주는 마음이 중요했는데 그런 기회를 지역 단체장들은 놓치고 말았다.

선거가 임박하면 고개를 90도까지 숙이며 표와 후원금을 요청하면서도 선거가 끝나면 잊어버린 채 자신들이 몸담은 지역 경제를 위해 돈을 써겠다고 찾아오는 손님(일부 유권자)들에게 이렇게 무관심할 수 있는 것이 정치인의 속성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에 대기업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지역 경제가 붕괴되고 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중소 기업인들(손님)의 마음 부터 먼저 잡아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늦게 소식을 전해 들은 재단법인 문화엑스포(경주세계문화엑스포/경주소재) 류희림 사무총장이 급하게 행사장을 찾아와 섬유패션업계 CEO들의 경주 방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류 총장은 "섬유패션업계 CEO들이 대거 방문 했는데 경주가 너무 소홀 했다. 경주에는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투자를 많이 해 즐길거리들도 풍부하다" 며, "섬유패션인 CEO들과 임직원, 가족들이 전통과 문화의 도시 경주를 앞으로 더 많이 찾아 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 엑스포공원내 각종 시설(경주타워, 경주솔거미술관, 세계화석박물관 및 에밀레, 플라잉 등 각종 공연)의 무료 관람을 지시하는 등 애정과 관심을 표했다. 

행사가 끝나고 필자는 잠시 경주시를 돌아 보았다.  한마디로 경주는 한산했다.

석굴암(국보24호/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첨성대(국보31호), 불국사(사적502호/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국보급 문화재가 즐비한 이곳에 관광객이 너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인구가 줄고 있는데다 최근 지진으로 인해 외부 관광객도 크게 감소해 경주시의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관광객으로 붐벼야할 유적지는 한산하기 그지 없었고  인근의 상당수 음식점들이 문을 닫은 모습도 보였다.

세계적인 문화유산들이 가득한 천년 고도의 이 도시가 왜 이렇게 활기를 잃고 침체됐는가?.

경주 경제가 추락한 이유를 단체장들과 이 지역 지도층 인사들의 탓만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들 스스로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얼마나 애착을 갖고 지역 경제를 일으키려 노력하고 있는지 비교 분석해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필자와 섬유패션업계 CEO들은 짧은 시간 탓에 문화재와 다양한 시설들이 즐비한 이 아름다운 도시를 다 보지 못한 채 떠났다.

이런 문화재들을 자세히 보기 위해 필자는 내년에 다시 경주를 찾고 싶은 마음이지만 섬유패션업계 CEO들이 다시 경주로 가려할지 그것은 장담할 수 없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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