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장 전경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대구=구동찬 기자]2021년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구염색공단에 소재한 (주)무길염공(대표 박광렬)이 올해 1월부터 주 5일제 근무를 전격 전환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길염공은 2017년까지 토요일 주야 근무제를 시행해 왔는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생산성은 높이면서 근로시간은 단축하는 방안을 집중 모색해 작년에 토요일 주간 근무제로 전환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 주 5일 근무제로 전격 전환해 운영 중이다.
무길염공은 주 5일제 공장 운영으로 인해 생산성과 납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현장 책임자와 근로자들이 주 5일제 근무에 적극 호응해 생산효율을 높여 작년보다 더 많은 가공 일감을 처리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토요일 공장 가동을 하지 않음에 따라 스팀, 용수 등 유틸리티 부담도 대폭 줄어들어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길염공의 박광렬 대표는 “처음에는 주 5일제 근무제 시행에 상당한 우려를 했는데 작년에 토요일 주간 근무로 전환한데 이어 올해 초부터 토요일 근무제를 없애고 가동해 본 결과 생산성과 효율성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회사도 인건비 추가 부담이 없어 좋고, 근로자들도 근로시간이 단축돼 주 5일 근무제에 큰 만족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길염공의 이같은 주 5일제 시행이 앞으로 좋은 결과를 낳을 경우 섬유염색업계의 "근로시간 52시간 단축=공포"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지 주목 받고 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